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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경선 후 첫 워크숍 결속다짐

김부삼 기자  2007.11.06 1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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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은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에서 경선 후 첫 워크숍을 갖고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필승을 위한 굳은 결의를 다졌다.
이날 워크숍은 내부화합을 다지는 한편 대선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3수'를 사실상 경선불복이자 역사의 퇴보라고 일제히 비난하며 차떼기 문제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난공불락이었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층 분열로 대선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경선불복금지법은 이 전 총재가 1997년 대선에서 이인제 후보의 탈당으로 낙선하자 만든 것인데 본인이 이를 이용해 출마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을 보며 우리 사회가 비(非)이성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명박 후보가 각종 불법과 비리로, 이 전 총재가 사실상 경선불복으로 각각 신뢰를 잃었는데도 국민지지가 우리쪽으로 냉큼 오지 않는 사유를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근태 공동선대위원장도 "87년 이후 민주주의를 국민의 것으로 만들었는데 대선이 매우 실망스럽고 받아들일 수 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정치가 코미디화 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오충일 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평론가나 사상가가 아니라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일꾼이다. 승리의 확신을 갖고 현장 속으로 뛰어가는 결단과 용기가 있다면 어떤 외부요인도 '플러스 알파'로 만들 수 있다.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가면무도회가 끝나가고 있고, 판이 흔들리는 틈을 타 부패와 '차떼기' 원조세력이 출마를 선언한다고 한다"면서 "비리부패 후보가 1,2위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정 후보의 가치에 대해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이 전 총재는 자기 발로 검찰에 가서 구속시켜달라고 했던 차떼기 범죄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며 "차떼기 잔금을 얼마나 보관하고 있는지, 이번 출마 비용을 차떼기 잔금으로 충당하는 것은 아닌지 등 여러 의혹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이 전 총재가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판단한 이유는 도곡동 땅과 BBK 주가조작 의혹 등 부정부패와 연결되는 것인데 본인은 정작 불법 정치자금을 마련한 당사자로 대통령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