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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연대 가시화, 후보단일화 단초?

김부삼 기자  2007.11.06 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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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는 6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제안한 '부패세력 집권저지를 위한 문국현, 정동영, 권영길 후보간 3자회동'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지도자가 깨끗한 나라가 강한나라, 잘사는 나라이고 자고로 부패 사회가 선진국이 된 유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패한 사회가 선진국이 되는 것을 못 봤다"고 언급한 다음 "서민과 중산층 가족의 행복도 부패한 사회로는 불가능하다"며 "깨끗한 대한민국 지키기를 위한 본격적 논의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해 조속한 시일내에 '3자 회동' 테이블에 오를 것임을 시사했다.
정 후보는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대해서는 "선거 40여일을 앞두고 대선 지형 자체가 변화했다"면서 "이제 대선은 '부패 대 반부패' 전선이 추가됐다. 여러가지 불확실한 요소가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그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기회를 만들어내는 주체는 사람이다"라면서 "지난 3주간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성공했는데, 이 마음이 간절함으로 발전한다면 불확실성을 뚫고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함께 언급했다.
정 후보는 특히 "이번 대선에서 지도자의 부패, 반부패의 기준은 누가 대통령 되고 안되고를 넘어 대한민국의 존망을 가르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개인의 부패도 실정법에 의해 금지돼 있고 처벌받게 돼 있는데 대한민국을 5년간 이끌 지도자의 부패를 보고 가만있는 것은 원내 제1당의 직무유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 후보는 "40여일 남은 기간 다시 신발끈을 매고 사즉생의 각오로 10년전 퇴출시켰던 부패세력을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며 "마음이 중요하다. 패배주의 떨쳐버리고 우리의 마음을 묶어서 간절함으로 꼭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워크숍 결의문에서 "우리는 특권과 성역의 부패를 그리워하고 정경유착과 전쟁불사의 과거로 되돌아가려는 이들의 발호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대선승리에 대한 의지를 굳게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