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29.1%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회창 전 총재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50.6%가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한 반면 29.1%는 당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33.4%, 한나라당 지지자층 가운데 28.3%가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나타낸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 가운데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은 12.2%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48.0%)지역에서 유일하게 이회창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고, 그 외 지역에서는 모두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당선 불가능(55.2%>18.6%) 여론이 월등히 높은 반면 남성층은 상대적으로 의견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불가능 45.7% > 가능 40.1%) 남성층이 여성보다 이회창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더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가 보수층 분열을 가져와 범여권이 정권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은 17.8%에 그쳤고, 66.1%는 현재 지지율 상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이회창 후보 중 한 명이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11월 6~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20.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