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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현 "昌, 복귀 때까지 단식할 것"

김부삼 기자  2007.11.09 1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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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9일"이회창 전 총재가 잘못된 판단으로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면서"한나라당으로 돌아올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권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한나라당과 이 나라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후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지난 2002년은 우리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었으며 이제는 그 원죄로부터 벗어나야 할 때"라며 "다시는 역사의 죄인이 되어서는 안되기에 제가 총재께서 가시고자 하는 길에 동참하지 못하는 것을 부디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이 전 총재가 돌아와 이명박 후보와 손잡고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며"그때까지 단식을 하며 이 전 총재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한나라당을 탈당할 것' 이라는 관측에 대해 "탈당이란 얘기를 누구와도 나눈 적이 없다"면서 "어제 기자회견을 연다고 하니 이 전 총재 측에서 전화가 많이 왔지만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일 이 전 총재와 점심 약속을 했는데 약속 전날 '출마설이 불거져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당시에는 최종 결심을 안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