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직을 사퇴한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9일 오후 중국 상하이로 출국했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이 의원은 경선 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못해 몸도 마음도 매우 지친 상태"라며"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상하이로 출국했다"면서 "상해에서 특별한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일주일 가량 상해에 머물다 다음 주쯤 돌아올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당내 갈등과 관련해 '좌시하지 않겠다' 는 발언으로 박근혜 전 대표 측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오다 이명박 후보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지난8일 백의종군을 선언한 후 전격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