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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李 BBK 연루 가능성 높아"

김부삼 기자  2007.11.21 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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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이뤄진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의 BBK 이면계약서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및 횡령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이면계약서가 있든 없든 간에 지금까지 제시된 근거로 이 후보가 BBK주가조작 및 횡령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이면계약서 존재가 밝혀지는 것은 진실이라는 거대한 산을 만드는 데 한 삼태기를 보태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의 기자회견이나 이보라씨 기자회견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이들의 주장이 신빙성 있느냐의 문제다"며 "주목할 만한 것은 이진영씨가 미국 대사관에서 한 증언에서 이명박 후보 명함과 브로셔가 진짜이며, 사진도 브로셔를 만들기 위해 찍었다고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김경준씨가 이명박 후보를 최초로 만난 시점이 2000년이 아니라 1999년초 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BBK 설립 과정에서 김경준과 이명박 후보가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미 산 모양은 나와있다"며 "검찰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건의 본질을 규명해 국민들에게 수사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BBK 핵심인물인 (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의 '이중계약서'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이면계약서의 존재만 언급하면서 연기를 피울 것이 아니라 즉각 공개하든지 아니면 법의 심판을 차분히 기다리길 권고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한마디로 코메디다. 새로운 사실이 아무것도 없다. 그동안 여권이 주장하던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이명박 후보가 BBK를 소유했다는 증거도, 후보가 주가조작 및 횡령에 가담하였다는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였다"면서"세상을 바꿀 것 같이 큰소리치던 에리카 김은 숨어버렸다. 위조남매로서 한국으로부터 범죄인 송환을 받을 것이 두려워서이다. 교묘한 연출로 국민의 눈속임을 하려는 것이 개탄스러울 뿐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에리카 김은 미국에서 다른 범죄를 범해 유죄를 인정하고 변호사 자격을 반납한 상태이고, 김경준 회사공금 횡령사건의 공범으로서 고소돼있으며 범죄인송환청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