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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민주당 찍어달라" '호남 텃밭' 집중공략

김부삼 기자  2007.11.29 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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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29일 '텃밭'인 호남지역 집중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목포 재래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무안, 영암, 강진, 나주, 함평, 영광 등 전남 동부지역을 샅샅이 훑은 뒤 오후에는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로 이동해 호남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처럼 이 후보가 호남 집중공략에 나선 것은 선거운동 개시 이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호남지역 지지율은 50%대를 넘나드는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민주당이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호남 지지율이 5%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 이 후보는 호남 집중 유세를 통해 당의 핵심 지지층을 붙잡아 지지율 제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이날 목포 재래시장 유세에서 '정동영 필패론'을 내세우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신당의 정 후보가 호남사람이라고 해서 막연하게 지지할게 아니다"며 "국정파탄의 장본인인 노무현 대통령과 정 후보의 싹수가 노랗다고 생각한다면 민주당과 이인제를 끌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어 전남도의회를 방문해"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은 노무현 정권의 실정 때문에 국민들의 눈이 먼 것"이라고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했다. 신당과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이제 그럴 시간도 없고 상황도 있을 수 없으며 모든 것을 국민에게 맡기고 각자의 길을 가는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유세지원에 나선 박상천 대표도"민주당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호남을 대변하는 유일한 정당"이라며 "호남이 이인제 후보를 지지하면 서부벨트를 완성할 수 있다. 민주당을 봐서라도 이인제를 찍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