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北김양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큰 관심

김부삼 기자  2007.11.29 21:11:11

기사프린트

서울을 방문한 북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첫 공식일정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방문해 경제특구로 볼 수 있는 이 지역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 부장은"(북한과) 인천과는 연계가 깊다"며"서해특별지대가 형성되면 관계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 송도와 연결된 개성공단의 입지가 좋다는 안상수 시장의 말을 듣고 "현재 경제중심지 대부분은 육지와 바다를 끼고 있다. 굉장히 유리하다"며 흥미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특히 신도시를 둘러보고 "지반은 어떠한가", "인구는 얼마인가", "원래 인천항은 어디 있냐"는 질문을 쏟아내는 등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보여주었다.
그가 "(경제자유구역이 완공될 때)기본적으로 어떤 업체가 중심되느냐"고 묻자 안상수 시장은 "IT, BT, NT 등의 첨단산업 업체들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첨단산업을 가르치고 연구소도 오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방문에 동행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인천-개성-해주가 연결되면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항구도 있고 공항도 있는 장점이 있어 홍콩보다 큰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 시찰을 마친 김 부장은 방명록 서명 요청에 "신인천도시의 높은 전망, 통일전선부장 김양건 2007. 11. 29"이라고 적었으며 이재정 장관도"인천의 꿈이 한반도 평화를 이루어 줄 것입니다"라고 써넣었다.
한편 안상수 인천시장은 김양건 부장에게 자신이 프로축구 구단주라고 소개하면서 금박을 입힌 축구공 모양의 트로피를 선물로 줬으며, 박찬규 인천시의회 의장은 디지털 카메라를 선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