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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BBK 수사결과 자신, "檢, 빨리 발표하라"

김부삼 기자  2007.12.03 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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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가 3일 BB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검찰은 오늘, 내일 중에 당장 수사 결과를 발표하라"며 수사 결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의정부 중앙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저는 전에도 말했듯, 수사 결과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지겠다"면서"대신 그 동안 저를 음해하고, 모략했던 세력들도 이번 수사 결과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여당은 이제 와서 BBK 사건에 대해 특검을 하겠다고 한다, 세상에 어디가 여당이고 어디가 야당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검찰을 믿어보기로 했다"면서"권력과 결탁해서 역사를 거스르는 죄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BBK 의혹을 "2002년대선 때 검찰이 김대업과 협력해서 정권을 빼앗겼다. 무죄로 판명됐지만 정권을 뺏긴 후에는 아무 소용없었다"면서"지금 또 세상이 범죄자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의정부 시민들을 향해"여러분의 열렬한 관심과 지지로,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음해와 음모가 있어서 힘들었지만, 이 자리에 건재하게 설 수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이 곳에 미군이 철수하고 새로 개발이 된다고 하는데, 그건 내 전공"이라며 "의정부 경기를 내가 살리겠다, 그 약속을 지킬테니 시민 여러분도 꼭 약속을 지켜달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유세를 위해 차량에 오르다 승려 복장을 한 남성이 던진 계란에 왼쪽 허리를 맞았다. 하지만 이 후보는 바로 옷을 추스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세를 위해 연단에 올라갔다. 유세에는 김영선, 남경필, 박찬숙, 고조흥, 권오을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시각장애인 정화원 의원들이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유세장에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