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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국민은 빠른 단일화 원한다"

김부삼 기자  2007.12.04 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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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4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단일화 시점을 16일로 제시한데 대해 "단일화에 대한 문 후보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국민들은 빠른 단일화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나주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그런데 시간이 없다. 국민들은 빠른 단일화를 원하고 있다.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후보는"문 후보가 추구하는 가치나 저와 신당이 차기 정권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가치에는 근접된 부분이 많이 있다"며"우리가 강조하는 가족의 가치, 기회의 가치, 좋은 성장의 가치, 평화의 가치 모두 다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 우리 사회는 부패사회, 반투명사회로 가는 것이며 인간 중심 사회가 아닌 물신 숭배사회로 간다"며"국민의 절대 다수는 그런 야만적이고 정글 사회를 원치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단일화가 국민 사이에서 큰 공감대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그는"원래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큰 뜻에서 합의했었지만 완결짓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이 후보께서는 대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으로 지금 이런 저런 접촉과 대화를 계속해 오고 있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이 후보도 찾아뵐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건 전 총리도 수구 부패 세력이 집권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 불행한 일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고 전 총리도 만나 뵐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동영 후보 선대위 김현미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문 후보가 제안한 16일이라는 시한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단일화 결정을 보고 국민이 마음을 결정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오늘 단일화한다고 해서 양측 지지자가 바로 단일화 후보로 이동하지는 않는다"며"문 후보가 진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원하고 부패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길 원한다면 단일화 효과가 유권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