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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정권교체 위해 李 지지"…충청 표심은?

김부삼 기자  2007.12.05 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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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가운데 누가 충청권에서 더 영향력이 있을까. 김 전 총재가 5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3일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심 대표와의 '중원 다툼' 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총재는 이날 검찰의 BBK사건 수사결과 발표 직후 이명박 후보와 강재섭 대표에게 잇따라 전화를 걸어"정권교체를 위해 많이 돕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김 전 총재가 전화를 걸어 와 '한나라당 전 당원이 이 후보를 믿고 힘을 합쳐 뭉친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고 그래서 사필귀정으로 결정이 난 것 같다. 축하한다' 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재의 이 후보 지지에 따라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의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지지선언 이후 한나라당 이탈 조짐을 보이던 충청권 민심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이 후보측은 김 전 총재의 지지 천명이 '심대평 효과' 를 반감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전 총재 측의 김상윤 특보도 "김 전 총재가 검찰 수사발표 직후 이 후보와 강 대표에게 전화해 '마음 고생 많았다. 정권교체를 위해 매진해달라. 앞으로 필요하다면 힘 닿는 데까지 도와주겠다'는 덕담을 건넸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6일 김 전 총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김 전 총재는 한나라당이 선거중반 충청권 바람몰이를 위해 대규모로 계획중인 7일 대전 유세에 참석해 이 후보를 공개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