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사과,알바생 "日애니관객=오타쿠" 비하에 수영복 발언까지

2020.08.24 14:04:06

 

CGV 사과..알바생이 한 日애니 관객 비하는? "오타쿠 징그러, 수영복 입고.."

CGV 사과..비하 발언 사과 문자까지 발송해 재발 방지 약속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CGV 사과 소식이 24일 전해졌다. CGV 서울 왕십리점 아르바이트생이 일본 애니메이션 관객들을 '오타쿠들'이라고 불러 ‘관객 비하 논란’이 인 것에 대한 사과다. 

 

이날 영화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지난 22일 CGV 왕십리점에서 영화 'BanG Dream(뱅드림)! 8th☆LIVE Natsu no Yagai 3DAYS 라이브 뷰잉' 상영 도중 발생한 ‘관객 비하 논란’이 확산됐다.

 

‘뱅드림’은 밴드를 결성한 5명 여고생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왕십리점을 포함해 CGV 4개 극장에서 ‘뱅드림’ 공연이 라이브로 상영됐다.

 

왕십리점 한 남성 아르바이트생이 22일 기상 문제로 ‘뱅드림’ 라이브 공연이 지연되자 상영이 늦어졌다는 공지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아르바이트생이 공지한 후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오타쿠들 징그럽다"며 "내가 뒤에 있었는데 수영복 입고 그런 거 보고 있고 와 소리치고 있다"고 말했다.

 

'오타쿠'는 애니메이션 등 특정 분야에 마니아보다 더 심취한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다. 국내에서는 '덕후' '오덕후' 등으로 변형돼 다소 부정적 표현으로 사용된다.

 

이에 대해 CGV는 사과에 나섰다. CGV는 불편함을 느낀 관객들에게 사과 뜻을 전하며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CGV는 아르바이트생의 관객 비하 발언에 관객들에게 사과 문자까지 발송했다. 

 

CGV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난 22일 CGV왕십리에서 '라이브 뷰잉 BanG! Dream' 상영 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고객님들께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일 현장에서 심한 불쾌감과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기사 등으로 관련 내용을 접하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죄했다.

 

또 "해당 직원 역시 본인 불찰로 빚어진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와 함께 CGV왕십리 구성원들은 내부 프로세스를 철저히 재점검해 추후 다시는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홍정원 hongmon13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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