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책임당원, 첫날 투표율 43.82%…이준석 "기존 투표 방정식 깨질 것"

2021.11.01 17:57:33

 

전체 당원 56만명 중 24만명이 투표 완료했다
낮 12시 투표율 30.9%…2차 컷오프 투표율 껑충
이준석 "70% 달하는 투표율 나오길 기대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의 대선 후보 본경선 투표가 시작된 1일, 투표율이 40%를 넘겼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투표를 하려는 당원이 몰리며 한 때 모바일 서버가 다운됐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1일 오후 5시 마감된 책임당원의 모바일 투표율은 43.82%로 집계됐다. 전체 당원 56만9059명중 24만9367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 2차 예비경선(컷오프) 당시 책임당원의 투표 양상과 비교해도 참여율이 상당히 늘었다. 2차 예비경선은 첫 날 최종 투표율이 39.1%로 마감됐다.

이날 투표율은 정오께 이미 30%를 넘겼다. 오전 9시에 시작된 당원 투표는 3시간 후인 낮 12시께 30.9%로 집계됐다.

이미 마음을 굳힌 당원들이 상당수였음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는 오는 2일까지 이어진다. 3~4일은 책임당원의 ARS 전화투표 및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최종 후보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중 "지금 저희 (책임당원의) 모바일 투표가 시작됐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며 투표 열기를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들의 이 강한 열망을 더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당원들의 더 큰 힘을 받아 선출되어야 한다"며 "지난 전당대회에서 45.3%와 2차 경선에서 49.93%의 투표율은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이번 본경선에서는 60%를 넘어 70%에 달하는 투표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를 마친 뒤 '일각에서는 투표율이 높아지면 특정 후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질문이 나오자 "일반적 상황에서는 그런 분석도 가능하겠으나 1차 경선과 2차 경선 사이 가입한 당원의 표심 행방이나 온라인으로 가입한 당원이 47% 정도 되는데 이 분들 당심이 기존에 종이원서로 가입한 당원들과 어떤 차이 있을지 경험적으로 확인한 바가 없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이 대표는 "당연히 기존 방정식 많이 깨질 것이라고 보지만 어떤 결과로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아직까지 성급하게 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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