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 사의…제주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2022.04.29 07:51:52

민주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 지역구 '제주을' 출마
제주 대기고 출신 변호사…지난해 6월 청와대 입성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28일 사표를 내고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이날 오전 이철희 정무수석에게 사의를 표했다. 김 비서관의 사표는 내부 절차 등을 거쳐 수리될 예정이다.

 

김 비서관은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비게 된 오 의원의 지역구인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할 예정이다.

 

6·1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제주시을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다음달 2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날 김 비서관의 사의에 문 대통령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격려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비서관은 제74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직접 참석하고, 주말 간 제주를 찾는 등 출마를 준비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자 출신이 로펌에 갔다가 다시 고위 공직자가 되는 것은 왜 나쁜가?'라는 글을 올리며 김앤장 고문으로 일했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판하기도 했다.

 

1974년생인 김 비서관은 제주도 출신으로, 제주 대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31기)로 김앤장 변호사로 활동했는데, 하버드 로스쿨에서 LL.M(법학석사) 학위를 받아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있다.

 

김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법률대변인 등을 역임하다 지난 2020년 4.16 총선에서 보수세가 강한 강남병에 전략공천됐으나 낙선했다.

 

이후 지난해 4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부인과 함께 출연해 주목 받을 받기도 한 김 비서관은 같은해 6월 의정 경험이 없는 인물로는 이례적으로 정무비서관에 발탁됐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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