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경북 포항에서 생산된 쌀이 올해 첫 호주 수출길에 오른 것을 비롯해 국내 쌀 값 폭락 위기를 해외수출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포항시는 그 동안 해외 마케팅 결과, 8월 현재 56t, 1억5600만 원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연말까지 약 100t 이상의 ‘포항 쌀’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가 경북도를 넘어 ‘전국 최대 쌀 수출 지자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지난 26일 경북도에서 1호로 개발한 ‘다솜 쌀’ 12t을 올들어 두 번째로 UAE 주요 도시인 두바이로 수출했다. 친환경 쌀인 ‘포항 우렁이 쌀’ 24t도 오는 9월 초 미국 LA에 선적될 예정으로 올해 쌀 수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번에 수출된 다솜 쌀은 경북도 농업기술원에서 지난 2018년 첫 개발한 품종으로 현재 포항시 청하면 일원 24㏊ 다솜 쌀 시범재배단지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맛이 좋고 미질이 뛰어나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다솜 쌀은 지난 3월 1차 수출에 이어 이번에 2차 수출로 중동지역에서 한국 쌀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시는 ‘포항 쌀’ 수출기반 조성을 위한 2023년 경북도 수출예비단지로 지정되기 위해 자료제출와 현지실사를 진행하는 등 수출전문단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배성규 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시는 그 동안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홍보·판촉, 해외바이어 초청 및 수출 상담, 수출전문단지 조성, 수출 예산 확보 등 수출 확대 유통정책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쌀을 포함한 신선농산물 수출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