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두번째 환자 발생…18일 유럽서 입국

2022.09.03 11:56:46

지난달 18일 무증상 입국, 28일 첫 증상
1일 보건소 신고후 진단검사, '양성' 판정
오늘 격리입원…역학조사로 접촉자 파악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두 번째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6월21일 독일에서 입국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4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일 오후 피부병변 등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확진자 A씨는 유럽 방문 후 지난달 18일 무증상으로 입국한 내국인이다. 열흘 뒤인 같은 달 28일 발열, 두통,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30일 국소통증이 있어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A씨는 지난 1일 직접 보건소에 원숭이두창 증상인지 문의해 인지됐고, 이후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의사환자로 분류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양성임이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A씨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다.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선을 파악해 확인된 접촉자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해 관리할 예정이다.

A씨는 현재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경증으로 건강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 근무력증, 오한, 허약감, 림프절 병증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발진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첫 원숭이두창 감염 확진자는 지난 6월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이다. 입국 당일 본인이 직접 방역 당국에 의심증상을 신고해 격리된 후 확진 보름 뒤인 7월7일 격리가 해제돼 퇴원했다.

김도영 ink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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