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대변인 첫 논평 "교실 풍경 확 달라진다"

2022.09.04 09:19:13

임명 6일 만에 교육청 대변인 첫 논평 '이례적'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강민석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은 오늘(4일) 논평을 내고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관내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대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추경 통과로 서울학교의 풍경이 달라진다"는 논평을 내고 서울시의회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통과로 서울시교육청의 하반기 중점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9일 14조3730억원 규모의 교육청 제2회 추경안을 의결했다. 당초 본예산보다 증액된 3조7000억원 중 70%가 넘는 약 2조7000억원을 기금으로 편성했으나,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은 이를 학교 노후시설 개선 1000억원, 노후 화변기 교체 392억원 등에 증액 편성했다.

강 대변인은 논평에서 "세 가지가 교실과 학교에서 사라진다"며 빗자루와 대걸레 , 화변기, 노후 책걸상이 없는 교실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에서 통과된 추경안에는 총 604억원의 '청결 예산'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청소용역비 예산이 113억원이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교사가 직접 교실을 치우던 초등학교 565개교, 특수학교 32개교에서 '청소쌤'이 사라진다. "교사들은 빗자루와 대걸레를 놓고 그만큼 수업준비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강 대변인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보는 화변기도 서울 관내 1055개교에서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강 대변인은 "화변기 전면 교체예산은 392억원"이라며 "교육청이 연차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교체하려 했으나 이번 추경을 계기로 속도가 5년 정도 빨라졌다"고 밝혔다.

초·중·고교 노후 책걸상 9만8624개도 전면 교체될 예정이다. 추경안에 99억원의 관련예산이 반영됐다. 


그외에도 '학교 소규모 석면보수'(68억원), '다목적 체육관 공기순환기 설치'(114억원), '전기소방 등 노후 위험시설 개선'(1178억원) 등도 추진된다고 강 대변인은 말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강 대변인을 통해 "지난달 29일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의결한 추경안에 따라 서울학교의 3대 숙원이 풀리게 됐다"며 "아이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과 맛있는 밥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시의회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도영 ink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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