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와 코넥스협회가 혁신형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협회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본관 세미나실에서 이노비즈기업의 코넥스시장 상장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넥스협회는 이노비즈기업에게 코넥스시장 제도와 기업 성장전략,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노비즈협회는 성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회원사를 적극 발굴·추천하고, 코넥스시장 상장 및 자본시장 활용에 대한 인식 제고와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넥스시장 진출은 성장 자금 조달, 경영 투명성 강화, 기업 신뢰도 제고, 객관적인 기업 가치 평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코스닥 등 상위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코넥스시장은 2013년 7월 출범한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으로, ‘성장 사다리 금융시장’이라는 취지로 설립됐다. 코스피나 코스닥에 비해 상장 요건이 완화돼,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자본조달이 어려운 초기·중견기업도 상장을 통해 투자 유치와 경영 투명성 제고가 가능하다. 코넥스시장은 혁신기업의 자금 조달과 코스닥 등 상위 시장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양 협회는 이번 협약이 혁신형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성장 사다리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회원사가 안정적으로 자본시장에 진입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창순 코넥스협회 회장은 “코넥스시장은 혁신 중소기업의 빠른 스케일업을 위한 핵심 플랫폼”이라며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노비즈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확인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전국에 약 23,200개사가 등록되어 있다. 현재 코넥스시장 상장사의 약 18%가 이노비즈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