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올해 벌 쏘임 환자 47.5% 증가… 벌초철 ‘주의보’

2026.09.06 23:55:44

▸ 최근 3년간 벌 쏘임 환자 10명 중 7명, 7~9월에 집중
▸ 벌초·성묘·야외작업 시 벌집 사전 확인하고 이상 증상 발생하면 즉시 119 신고

 

[시사뉴스 하정수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벌초와 성묘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벌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벌 쏘임으로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명보다 47.5% 증가했다.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벌 쏘임 이송 환자는 총 588명이다. 이 가운데 411명(69.9%)이 7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했으며, 월별로는 9월이 평균 53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벌집 제거 출동도 같은 시기에 집중됐다. 최근 3년간 대구지역 벌집 제거 출동 2만 3,996건 가운데 74.2%인 1만 7,813건이 7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했다. 올해도 7월 한 달에만 2,182건의 벌집 제거를 위한 출동이 이어졌다.

 

실제로 최근 대구에서는 산책 중 땅벌에 얼굴과 다리 등을 여러 차례 쏘인 시민이 호흡곤란과 전신 두드러기, 심한 저혈압 증상을 보여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대구소방은 벌에 쏘인 뒤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식은땀, 전신 두드러기 등이 나타나면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병진 대구소방안전본부 구조팀장은 “벌초나 농작업 전 주변의 벌집 유무를 충분히 확인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며 “벌에 쏘인 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정수 ha787810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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