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끌었던 현대자동차 ‘오너’석방 탄원서

2006.06.23 11:06:06

지난 6월14일 전국유력지 J일보 경제면에는 “자고나면 쌓이는 재고” “현대차 3만5천대… 연말보다 250% 늘어”라는 쇼킹한 제목의 기사가 눈에 띄었다. 내용은 “현대자동차의 5월 재고는 30만5천대, 작년말 (1만대)에 비해 250% 늘었고 적정수준인 2만대를 넘은지 오래며 6월에는 4만대를 넘어설 전망이고 수출재고도 작년 말 32만대에서 38만대로 늘어날 태세”라는 것.
이 사태는 오너인 정몽구 회장의 구속에 의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간과할 수 없다. 이는 지난 5월8일 같은 전남 여수시 출신의 주승용 의원과 함께 구속·수감된 정몽구 회장의 석방 탄원서를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에게 제출한 김성곤 의원(金星坤 54) 의원이 우려했던 바다.

불행했던 친형, ‘인신 구속’ ‘한’ 돼
김 의원은 탄원서에서 “정 회장은 지난 2010년 세계박람회 중앙유치위원장으로 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위해 국내외에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공로가 컸고 2012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사법당국에서 선처해 줄것을 바란다”고 탄원서 제출 배경을 밝힌 바 있었지만 현대자동차가 경영상 입게 될 타격을 예측하는 한편 각계에서의 석방 탄원의 물꼬를 튼 것으로 보여진다.
또 어쩌면 ‘인신구속’에 대한 ‘한’이 맺혀 가능한 대로 불구속 할 것을 그의 친형인 ‘로버트 김’의 구속 사례에서 통감한 것으로 여겨진다.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은 1996년 미해군정보국 소속으로 있다 주미한국대사관 무관에게 군사기밀자료를 건넸다는 혐의로 채포돼 미국 교도소에서 9년을 수감됐다가 석방된 인물로서 김 의원의 장형이다. 김 의원의 엄친은 한은 부총재출신으로 정계에 투신 8,9대 의원을 역임한 김상영 의원으로 명문이지만 희비쌍곡이 겹쳤었다. 그런 영향을 입어서인지 김 의원은 매사가 신중하다. 결코 무리하지 않으며 겸양지덕으로 알려져있다.

중도·실용 희구하는 민심 수용해야
15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6대 총선 때 여수·여천 지역구가 통합되자 고대 선배인 김충조 의원에게 미련없이 양보 정치권을 떠나 종교평화운동에 전념했고 17대 총선때에는 민주당으로 출마한 김충조 의원과 열린우리당 공천자로 대결, 더블 스코어가 넘는 39,986(62.1%)로 재선돼 화제를 모았다.
유재건 의원이 대표로 있는 중도보수그룹에 소속하고 있는 김 의원은 한때 국회국방위원의 여당측 간사,열린우리당의 제2정조위원장, 국정원 개혁기획단의 부단장을 맡으며 기민한 문제에 대해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예거하면 국정원의 정치관여행위와 관련한 여러사항이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여수의 엑스포 유치와 관련 여당 출신 시장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 했다가 실패 많은 충격을 받은 김 의원은 지난 6월7일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비상대책위원장에 누가 되든 당은 이제 중도·실용을 희구하는 민심을 수용해 그 길로 가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연대가 성공할 수 있다. 재야파로 기울면 어렵다”고 경고한 것이다.
후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물망에도 올랐던 김 의원의 앞으로의 언행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정치 역점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 같다.

학력 및 경력
경기고, 고대 美탬플대학원졸(철학박사), 원광대·이대·연세대 강사, 한국산업경제연구소 이사장, 제15대 국회의원, 원내부총무,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사무총장, 제17대 국회의원, 국방위원회간사, 당의장 특보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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