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서류상 회사 내세워 미국 호화 별장 매입 의혹

2014.03.28 01:34:54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국내 최대 연예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62) 대표가 서류상 회사를 내세워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에 수십억 원대의 호화 별장을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27일 KBS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07년 4월 스티븐 스필버그 등 유명 인사와 억만장자들의 호화 저택이 즐비한 미국 LA 해안가에 있는 별장을 샀다. 

구매 가격은 480만 달러(한화 51억5000만원)다. 당시 개인 해외부동산 투자 한도인 3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 대표는 홍콩의 보아발전유한공사와 함께 별장을 공동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주소는 SM의 국내외 공연사업을 담당하는 홍콩에 있는 계열사와 같은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국세청 조사과정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 대표는 2011년 미국 LA 부촌에 280만 달러(한화 30억원) 주택과 베벌리 힐스의 콘도, 한인타운 상가, 포도밭 등을 잇달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SM측이 소속 가수들의 해외공연 수익 중 일부를 홍콩 소재 서류상 회사로 빼돌려 역외탈세를 해왔다는 첩보를 입수,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SM은 그룹 '소녀시대'와 '엑소'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샤이니' '보아' 등 한류가수들을 데리고 있다.
김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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