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같은 CG, 이게 통하네…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2014.12.13 20:31:15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연출 전창근)가 만화 같은 CG효과로도 주목받고 있다.

웹툰을 보는 듯 아기자기한 ‘손그림’의 맛이 살아있다는 평이다. 정겨운 캐릭터와 소박하고 친근한 에피소드가 만화의 한 컷을 떠올리게 하는 CG와 결합, 감성지수를 끌어올린다.

지난 10월 제15회에서는 ‘차달봉’(박형식)이 옥탑방에 눌러앉은 ‘강서울’(남지현)과의 관계를 의심하는 가족들에게 시달리다 오해를 받게 된 이유를 퍼뜩 깨닫는다. 달봉의 뇌리를 스쳐 간 생각들이 아버지 ‘순봉’(유동근)네 집을 그린 입면도와 달봉의 손에서 피어난 핑크빛 하트로 일목요연하게 드러났다.

17회에서는 ‘차강심’(김현주)이 아침저녁으로 일상을 보고하는 ‘문태주’(김상경) 때문에 괴롭다며 사촌 ‘영설’(김정난)에게 토로하는 장면, 아침 메뉴와 하루의 동선을 낱낱이 보고하고 퇴근 후 마트에서 어떤 고기를 사면 좋을지 의견을 묻는 ‘문태주’의 하루가 귀여운 3등신 캐릭터로 표현됐다.

다음 회에서는 강심을 등친 사기꾼을 붙잡는 데 성공한 태주가 강심에게 손이 잡히자, 태주의 양쪽 귀에서 기관차처럼 연기가 뿜어져 나오며 얼굴이 벌개지는 장면도 CG의 덕을 봤다.

23회에서는 혹시 얻게 될지도 모를 ‘5억’으로 머릿속이 꽉 찬 강심과 동생 ‘은호’(서강준 )의 스킨십 조언에 키스할 기회만 엿보는 태주의 동상이몽이 말풍선 효과로 코믹하게 그려졌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순봉의 불효소송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 동시에 차씨 3남매의 러브스토리에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자식들만 바라보며 살아온 아버지가 이기적인 자녀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가족드라마다.
 

조종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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