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주식시장이 금융위기 당시 바닥을 쳤던 때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2009년에 비해 주가가 101배나 뛴 회사가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대형 쇼핑몰 가운데 하나인 제네랄 그로스 프로퍼티(GGP)의 주가는 2009년 3월9일에 비해 1만116%나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제네랄 그로스 프로퍼티는 주당 0.42%(0.12달러) 올라간 28.82달러에 마감됐다. 시가총액은 254억1000만 달러에 달한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는 285%,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S&P500)는 210% 가까이 올랐다. 또 다우 지수는 172% 뛰었다.
5년 간 미국 증시에서 2번째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회사는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로 3332%를 기록했다. 이어 유나이티드 렌탈(2904%), 윈덤 월드와이드(2817%), 언더아머(2329%), L브랜드(1878%), CBS(1850%), 시게이트(1667%), 가넷(1679%), 프라이스라인(1422%) 등이 뒤를 이었다.
우량주 중심인 다우 지수의 30개 종목에서 이름을 올린 회사는 없었다. 다우지수에는 3M, 보잉, IBM, 인텔, 골드만삭스, 맥도날드, 쉐브론, 제너럴일렉트릭 등 그야말로 덩치가 거대한 공룡급의 회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도 오는 18일 다우지수 30개 종목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에 전통적인 통신기업인 AT&T는 밀려났다.
다우 30 지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기업 중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657%가 올랐고, 월트디즈니는 575%, 유나이티드헬스는 54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