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면 군대 못간다(?)…과체중 4급전환 추진

2015.07.15 14:22:50

국방부, 과체중 4급 보충역으로 변경 추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현역 입영대상자 가운데 몸무게가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4급 보충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방부는 15일 체질량지수(BMI)를 상향 조정하는 등 현역 입영조건을 강화해 비만으로 분류된 사람을 4급 보충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역 자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2009년부터 BMI 기준을 낮춰 과체중이라도 대부분 현역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최근 현역 입영대상자가 증가하면서 원하는 시기에 입대할 수 없는 등 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현역판정 신체검사 기준을 대폭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각 군별로 과체중 입대자만 모아 운영하던 '비만 소대'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그동안 과체중이라 하더라도 대부분 현역 판정을 내렸지만, 최근 현역 판정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기준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국방부는 현역 입영을 고의로 회피하기 위해 체중을 늘리는 행위를 차단하도록 일정 기간 경과하면 재신검을 받도록 하는 등 처벌 기준도 엄격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현역 입영대상자 적체 해소를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9300명을 추가 입대시킬 계획이다.

김정호 kbs6145@naver.com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