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드니 사일러 6자회담 특사가 지난주 사임했다고 밝혔다.
1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6자회담의 재개 전망이 없어 당분간은 사일러를 대신할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사일러는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의 한반도 전문가다. 그는 2011년 4월부터 2014년 8월까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한반도 담당 부장을 지내고 지난해 9월부터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로 역임해왔다. 사임 후 그는 미국 국가정보국(DNI)으로 복귀한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사일러는 북핵 6자회담 및 북미 2자회담에도 여러 차례 참석한 바 있다. 특사로 취임하기 전 북·미 간 비밀 접촉에 참여한 경험이 있고, 특사 취임 후에는 뉴욕의 북한 유엔 대표부와의 연락 창구 역할을 해 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국어에도 능통한 사일러는 미 국방 언어 연수원에서 한국어 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