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14시간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극일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충남 천안 MEMC코리아에서 개최된 실리콘웨이퍼 2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액체 불화수소의 국내 생산능력이 2배 늘었다”며 “수요 기업이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불화 수소가스, 불화 폴리이미드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신규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며 “곧 완공돼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더해 소재, 부품, 장비(약칭 소부장) 공급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되면 반도체 제조 강국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에 따르면, 정부는 ‘소부장’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내년 관련 예산을 올해 대비 2배 늘린 2조1,000억 원으로 편성했다.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MEMC코리아는 제2공장을 통해 생산을 2배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4억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반도체 생산 기업들은 실리콘웨이퍼의 65%를 수입하지만 MEMC코리아 제2공장에서 생산 확대 시 해외수입분의 9%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지소미아는 23일 0시 전격 종료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22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최종 입장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