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여자 친구를 마구 폭행한 후 잠적했다가 시민 신고로 영화관에서 체포된 유명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5일(상해)혐의로 인터넷 BJ A(2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 친구인 20대 여성 B씨의 얼굴 등을 마구 폭행해 전치 8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고소로 수사에 나선 경찰이 출석을 요구하자 이에 응하지 않고 잠적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A씨는 5개월 넘게 잠적하던 중 지난 2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앞서 지난해에도 특수상해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7년 11월 19일 새벽 1시경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전 여자 친구에 대해 모욕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터넷 BJ A씨는 한때 구독자 수가 25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