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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개막작 <제너럴> 피아노 라이브 연주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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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20주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오는 5월 7일(목)부터 6월 2일(화)까지 관객과 만난다.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친구들 영화제는 ‘영화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영화감독, 배우, 가수가 추천한 작품 상영은 물론, 풍성한 부대행사와 시네토크를 통해 관객과의 깊이 있는 교감과 지난 추억을 나누는 자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5월 7일(목) 저녁 7시 30분, 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진행된다. 개막작으로는 무성영화 코미디의 거장 버스터 키튼의 지치지 않는 추진력이 돋보이는 걸작 <제너럴 The General>(1926)이 상영된다. 이번 상영은 특별히 피아니스트 강현주의 라이브 연주가 함께 어우러져 펼쳐진다. 키튼의 정교하고 독특한 움직임에 생동감 있는 연주가 더해져 영화의 재미와 리듬을 한층 확장할 예정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다채롭고 개성 있는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1963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배우 알랭 들롱의 대표작 <레오파드>, 대사 전체가 샹송으로 처리되어 독특한 감흥을 주는 뮤지컬 영화 <쉘부르의 우산>, 홍콩의 액션 스타 왕우의 최전성기 시절 권격 영화 <용호의 결투> 등 화려한 볼거리와 높은 작품성을 가진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춘기 소녀의 복잡한 내면은 물론 60년대 프랑스의 시대 분위기를 포착한 <박하향 소다수>, 몽골 유목민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푸지에>, 냉전 시기 핵전쟁을 소재로 한 스릴러 <핵전략 사령부>, 일본 사회의 가족주의에 일침을 가하는 작품 <소년> 등 각자의 관점으로 다양한 시대를 담아낸 영화들 또한 ‘약속의 영화’라는 주제와 각별한 이야기를 안고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 3월 작고한 고 임재철 평론가를 기리는 특별한 섹션도 마련된다. 미국 서부영화를 대표하는 존 포드와 장르의 한계를 두지 않는 스타 감독 하워드 혹스, 그리고 누벨바그의 주역 장 뤽 고다르의 작품 등 임재철 평론가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 작품 다섯 편을 상영하고 영화인들의 대화 자리도 이어질 예정이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만남의 자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장편 데뷔작 <환상의 빛> 상영 후에는 배우 유지태가 무대에 올라 섬세한 연출과 연기에 압도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이 외에도 가수 김사월, 감독 김지운, 류승완, 변영주, 윤가은, 오승욱, 이경미, 이해영, 이명세, 이옥섭, 박세영 등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총 20회의 시네토크가 예정돼 있다.

 

영화제 기간에는 영화 정책의 사례를 짚어보고 영화의 다양성을 논의하는 ‘2026 시네마테크 네트워크 포럼 – 미션 시네마: 서울시 영화정책 제안’도 함께 열린다. 이번 포럼은 5월 13일(수) 오후 8시, 14일(목) 오후 3시에 총 2회 진행된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서울 유일의 민간 비영리 시네마테크인 서울아트시네마를 응원하고, 시네마테크 전용관을 마련하기 위한 후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6년 처음 시작되어 현재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은 의미 있는 행사다.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 대중의 꿈이자 없어서는 안 될 예술 형식인 영화의 의미를 되짚고 내일을 기약하기 위한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2026년 5월 7일(목)부터 6월 2일(화)까지 진행되는 ‘20주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중구 정동길 3 경향아트힐 2층(경향신문사)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되며, 관람료는 일반 9,000원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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