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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 솔로 피아노 콘서트 <피아노로 쓰는 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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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미국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Ronn Branton)이 데뷔 25년 만에 첫 솔로 피아노 콘서트 <피아노로 쓰는 시 Poetry with Piano>를 연다. 오는 6월 6일(토) 오후 3시 금호아트홀 연세, 6월 20일(토) 오후 5시 부산시민회관 챔버홀이다.

 

 

 

재즈 콰르텟과 퀸텟으로 활발히 활동해온 론 브랜튼은 처음으로 오롯이 혼자 피아노 앞에 선다. 그는 “재즈 솔로 콘서트는 말 그대로 맨몸으로 무대에 서는 것”이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재즈가 얼마나 깊이 있는 사유의 예술이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론 브랜튼은 재즈를 즉흥적 감정의 발산이 아닌 구조적 예술로 접근한다. 연주 자체보다 음악의 지속성과 형식미, 균형, 절제를 중시하며, 재즈의 자유로움과 클래식의 구조적 사고를 독자적 언어로 엮는다.  피아노의 한 음 한 음과 침묵의 여백조차 음악의 일부로 설계하여 관객에게 “연주를 듣는 경험이 아닌 사유를 함께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음악평론가 김진묵은 “론 브랜튼의 피아노는 감정의 과잉 대신 절제된 균형으로 음악의 본질을 드러낸다”며 “존 루이스처럼 형식미와 지성을 겸비한 진정한 ‘사유형 재즈 피아니스트’”라고 평했다.

1부는 'Hotel by the River', 'Wish', 'Southern Charm', 'Interflow', 'Blues in Blue', 'End of All We Know' 등 론 브랜튼의 자작곡으로 가득 채웠다. 2부에서 'Lotus Blossom(Billy Strayhorn)', 'Reflections in D(Duke Ellington)', 'Nardis(Miles Davis)', 'Body & Soul(Johnny Green)', 'Summertime(George Gershwin)' 등 재즈 스탠다드가 이어진다. 공연의 백미는 한국 작곡가 홍난파의 작품을 재즈로 재해석한 세 번째 파트 <홍난파를 그리워하며>이다. 론 브랜튼은 홍난파 음악의 명료한 선율과 내적 구조에서 재즈적 변주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인디애나 대학 제이콥스 스쿨 오브 뮤직 성악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딸, 소프라노 알렉스 도연 브랜튼(Alex Doyaun Branton)을 특별 게스트로 초청했다. 이들 부녀(父女)는 홍난파 작곡 ‘고향의 봄’, ‘봉선화’, ‘성불사’, ‘사랑’을 재즈 스타일로 새롭게 선보인다.

론 브랜튼은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활동한 후 2001년 한국에서 '론 브랜튼 재즈 그룹'을 창단했다. <재즈 크리스마스> 시리즈를 비롯해 국내 주요 재즈페스티벌(서울·대구·울산·부산·전주 등)에 초청되어 지난 20여 년간 활발히 활동해왔다.  

주요 음반으로는 <Between the Notes, 2000, 락레코드>, <낮에 나온 반달 – 재즈동요, 2001, 락레코드>, <Show Your Love, 2003, 락레코드>, 정규 1집 <물, 2014, 소니뮤직>, <론 브랜튼의 재즈 크리스마스 라이브, 2020, BigBand Entertainment> 등이 있다.  최근에는 한국 무속음악과 재즈를 융합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한국경제신문 아르떼(arte.co.kr)에 ‘Jazz it UP’ 칼럼을 연재하며 그만의 색다른 재즈 담론을 전파 중이다.

특별출연하는 소프라노 알렉스 도연 브랜튼은 2010년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애니>로 데뷔 후 미국으로 이주, 인디애나대 제이콥스 스쿨 오브 뮤직에서 성악 학·석사 및 퍼포먼스 디플로마를 마쳤다. 현재 박사과정 중이며, 2026년 뉴저지 주립 오페라단의 오페라 <박쥐>에서 이다 역으로 캐스팅되어 상업 오페라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뮤지컬 파크 010-3817-721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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