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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ㆍ제약

“HPV, 남성도 예외 없다”…한국MSD, 남자 청소년 백신 접종 문화 정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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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최적 접종 시기”
남녀 예방 격차 해소 위해 HPV 예방 대한 지속적 노력 필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건강까지 위협하는 가운데, 남녀가 함께 백신을 접종해 감염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 한국MSD는 20일 서울 성암아트홀에서 ‘HPV(Human Papillomavirus, 인유두종바이러스) 국가필수예방접종(이하 NIP)의 새 기준, 남녀 모두 접종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국내 남성 청소년의 HPV 예방 필요성과 올바른 인식 확산을 주제로 한 미디어 세션은 최근 정부가 도입한 '남아 대상 HPV 국가예방접종(NIP)' 지원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남성 접종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와 함께한 본 세션은 지난 6일부터 12세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 시행된 HPV NIP가 국내 HPV 예방 전략에서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에 발표한 HPV NIP 확대 대상자는 만 12세(2014.1.1~2014.12.31 출생자, 2026년 기준) 남자 청소년이다.  2026년 기준 초등학교 6학년인 2014년 출생자라면 태어난 달과 상관없이 바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이번 HPV NIP의 접종 대상 확대는 지난 10년 간 여성에 한정됐던 HPV 무료 접종 대상을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함으로써 HPV 예방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미래세대의 HPV 관련 질환과 암 예방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MSD 백신사업부 조재용 전무는 “HPV는 남녀 모두 감염되고 관련 질환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임에도[ii] 그동안 남성 접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은 경향이 있었다”며, “올해 뜻깊은 남아 HPV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기점으로 남녀 모두 접종의 중요성을 알림으로써 남성 청소년 접종이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증가하는 국내 남성의 HPV 감염 보고

 

HPV는 남녀 모두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2 국제인유두종협회(IPVS)에 따르면 전 세계 발생 암의 약 5%는 HPV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iii] HPV는 대부분 자연소멸하지만 지속 감염되거나 바이러스가 몸에 남는 경우 △자궁경부암 △질암 △항문암 △외음부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내 HPV 신고자 수는 2020년 10,945명에서 2024년 14,534명으로 약 32.8%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117건에서 214건으로 82.9% 급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14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국내 남성 44,06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59%가 HPV DNA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남성도 HPV에 감염되며 관련 질환과 암이 발생할 수 있다.4 실제 HPV 감염이 주원인인 생식기 사마귀의 2024년 국내 남성 환자는 48,017명으로 여성 환자 9,600명 대비 약 5배가 많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연령 증가에 따라 HPV 감염률이 낮아지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20~40대까지의 감염률이 약 40~50%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viii] 새로운 HPV 감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HPV NIP를 통해 접종 가능한 4가 HPV 백신의 접종 횟수는 9~13세 사이의 경우 2회 접종(첫번째 접종 후 6~12개월 간격)을 해야 한다.[ix] 전문가들은 HPV 백신 접종의 최적 연령을 11~12세로 권고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면역 반응이 활발한 9~13세 사이에 HPV 백신을 2회 접종한 경우 16~26세 사이의 3회 접종 대비 HPV 16·18형에서 비열등한 면역원성(항체 기하평균역가, GMT, Geometric Mean Tier)을 보였다.(여성 대상 연구)

 

그럼에도 국내 남성 청소년의 HPV 백신 접종률은 2011년생 남성 청소년의 접종률은 0.2%에 불과(2024년 기준)하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는 "HPV는 어린 나이에 접종할수록 면역 반응이 활발해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교수는 “12세는 남자 아이들의 2차 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로, 부모님께서는 자녀의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확인하는 한편, 초등학교 졸업 전 어린이들에게 필수로 권장되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6차, △일본뇌염 불활성화백신(IJEV) 5차, ▲HPV 1,2차 접종 등에 대한 질병 예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xiv]” 라며, "국내 남아 대상 HPV NIP가 시작된 만큼, 그동안의 남녀 예방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HPV 예방에 대한 정부와 의료 현장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HPV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5억 건 이상(2022년 기준) 접종됐으며 국내에서는 약 214만 건 접종(2025년 2월)됐다.

 

지난 2024년 기준으로 전 세계 147개국에서 HPV 백신을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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