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 노사의 자율 교섭이 총파업이라는 벼랑에서 극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지급 방식을 놓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중재의 추가 교섭에서 결국 극적 타결을 이뤄냈다.
파업으로 인한 소모적인 손실 대신 '상생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선택했다. 파업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하며 산업계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던 상황에서 파업 유보로 소모적인 손실 대신 '상생을 통한 경영 정상화'라는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경기도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 하에 진행된 삼성전자 노사의 자율 교섭이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며 잠정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20일 "잠정합의 도출과 동시에 공동투쟁본부 명의로 투쟁 지침 3호를 발령하여 총파업을 유보하였다"며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5월 22일 14시부터 5월 27일 10시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은 "잠정 합의가 상생의 노사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회사는 이번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노사 상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극적인 잠정합의안 도출 소식에 경제계와 노동 전문가들은 정부의 발 빠른 중재 노력과 노사 양측의 결단에 일제히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협상 잠정합의에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은 단순한 노사 간의 화해를 넘어,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을 고려한 현명하고도 전략적인 선택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자율 타협을 통해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고, 자칫 수십조 원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기를 사전에 차단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노조의 파업 유보를 '파국을 막고 공존을 택한 대승적 결단'으로 규정했다.
김 교수는 "노사가 파업 시 발생할 국민 경제적 충격을 깊이 고려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 단순히 갈등을 봉합하는 수준을 넘어, 향후 삼성전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사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소통의 창구를 넓히고, 노조 역시 경영의 파트너로서 함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성숙한 노사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이번 합의를 두고 "파업과 긴급조정이라는 최악의 국면을 피한 불행 중 다행"이라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합의 도출 과정에서 노사가 자율적인 양보를 선택한 점을 높게 평가하며, "국가 기간산업인 반도체 부문의 불안감을 해소했다"고 풀이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대외적인 신인도 하락 위기를 면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