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6.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6.5℃
  • 맑음강릉 22.7℃
  • 구름많음서울 26.7℃
  • 흐림대전 26.7℃
  • 구름많음대구 24.7℃
  • 흐림울산 23.2℃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0℃
  • 흐림고창 24.7℃
  • 구름많음제주 25.3℃
  • 구름많음강화 24.7℃
  • 구름많음보은 24.5℃
  • 구름많음금산 24.9℃
  • 흐림강진군 25.3℃
  • 구름많음경주시 22.9℃
  • 흐림거제 23.9℃
기상청 제공

문화

AI와 인간의 협업 무대... 국립국악관현악단 인문학 콘서트 ‘공존’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오는 6월 26일(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인문학 콘서트 ‘공존’을 공연한다. ‘공존’은 인공지능(AI)과 인간의 건설적인 공존을 주제로, 국악관현악을 통해 예술과 첨단기술이 만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내 최초로 국악관현악 무대에 로봇 지휘자 ‘에버6’를 도입한 ‘부재’(2023), VR 기술을 활용한 ‘관현악의 기원’(2023) 등 예술과 기술의 접목 가능성을 타진하는 과감한 시도를 이어왔다. ‘공존’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미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온 인공지능(AI)과 예술이 어떻게 공존해 나갈 수 있을지 새로운 창작의 방식을 고민하고 찾아가는 공연이다.

특히 ‘부재’가 ‘인간 지휘자의 부재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면, 이번 ‘공존’은 AI와 인간이 어떻게 함께 창작할 수 있는지 주목한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작사·작곡·협연·공연 진행까지 AI의 역할을 확장하며 예술과 첨단기술이 만들어내는 동시대적 가치를 탐색한다.

공연은 국내 생성형 AI 음악 스타트업 포자랩스가 참여해 100만 개 이상의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5편의 새로운 국악관현악 곡을 완성했다. 관객 설문을 통해 수집한 감정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작곡한 오프닝 곡을 비롯해, 다채로운 형태로 전승되는 아리랑을 알고리즘 데이터로 재구성한 창작곡 등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초연한다.

오프닝 곡 ‘데이터의 발아’는 관객 설문을 통해 수집한 감정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만든 작품이며, ‘알고리즘 아리랑’은 지금까지 전승된 아리랑의 알고리즘 데이터를 AI가 수집하고 편곡자가 새롭게 완성한 곡이다. ‘그대라는 기적’은 관객들이 남긴 ‘나를 위한 한마디’ 메시지를 바탕으로 AI가 작사·작곡뿐만 아니라 AI 보컬로 노래 협연까지 참여한다. 이 외에도 인간과 AI 기술이 사운드 협연을 통해 서로 호흡을 주고받는 ‘경계의 확장’, AI가 제공한 아이디어가 인간의 창작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음악으로 표현한 ‘공존의 울림’을 국악관현악 연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주제를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예술·과학·기술·방송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대중에게도 친숙한 KAIST 뇌인지과학과 정재승 교수가 국립국악관현악단 전용 AI 페르소나인 ‘지음(知音)’과 공동 사회자로 무대를 이끈다. ‘지음’은 성격과 성향, 가치관 등을 기반으로 설계된 대화형 AI로, 실제 공연에서도 실시간 대화를 통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지휘는 ‘부재’ 공연 당시 로봇 지휘자 ‘에버6’의 지휘 동작 학습을 담당했던 지휘자 정예지가 맡는다. AI가 작곡한 음악에 유연한 해석과 호흡을 덧입혀 인간만이 가능한 예술의 영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KBS ‘남자의 자격’, ‘불후의 명곡’, SBS ‘런닝맨’ 등 국내 대표 예능프로그램을 담당한 베테랑 방송 작가 김미연이 구성을 맡아 다소 난해할 수 있는 기술적 담론을 관객의 눈높이에서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무대 위 인간과 AI의 대화, 창작의 영역에서 주고받는 AI 기술과의 협업 가능 범위를 실시간으로 체험하며, 예술과 첨단기술이 만들어낼 수 있는 동시대적 가치와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전립선암 FACT SHEET' 발표 남성암 1위 전립선암, 조기 발견 위한 PSA 국가검진 도입 필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남성암 발생 지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전립선암이 주요 암종을 제치고 한국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 1위로 급부상한 것이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발표한 '2026 전립선암 FACT SHEET'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신환자는 지난 10년 새 2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질병 부담이 크게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26 전립선암 FACT SHEET’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립선암이 국내 남성암 1위로 증가한 현황과 질병 부담 확대 추세를 공유하고,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활용한 전립선암 조기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정병창 회장(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은 “전립선암은 이미 국내 남성암 발생 1위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보건의료 과제가 되었지만, 국가 차원의 조기검진 체계는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번 FACT SHEET가 국내 전립선암의 질병 부담과 진단·치료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0년 새 환자 2.6배 급증, 남성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장동혁 거취 놓고 또 공개충돌...“지금 지도부 좀비로 불려...총사퇴하자”vs“국민 모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장동혁 당 대표의 거취를 놓고 또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난 후 제가 이 최고위원 자리에 앉아 있을 것이라고는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며 “아마 대다수 국민들과 지지자들이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저를 포함해 지도부 모두가 물러날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정치는 결국 책임이다. 리더는 책임지는 사람이다. 당 지도부의 역할은 결과를 책임지는 데 있다”며 “국민들이 지금 우리 당 지도부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들로 보지 않겠는가?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들로 보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 혼자만의 의견일 수도 있다. 그런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면서 기득권에 집착하고 있다고 국민들은 오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너무나도 저는 두렵다”며 “이에 저는 ‘지도부 총사퇴’를 제안한다. 그것이 민심을 따르는 합리적인 길이라고 생각한다. 책임지는 다른 방법이 무엇인지 저는 생각이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벌인 국민 참정권 파괴 사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일곱 명의 서로 다른 시선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도서출판 니어북스가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긴 책 ‘내 마음의 한 단어’를 펴냈다. ‘꾸밈없는 솔직함’은 이 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힘이다. 저자들은 성공담만을 나열하지 않는다. 오히려 흔들렸던 순간, 선택이 어긋났던 순간을 정면으로 들여다본다. 일곱 명의 서로 다른 시선이 한 권 안에 담겨 있어 독자들은 어느 페이지에서든 자신과 닮은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책은 20대에게는 현재의 선택이 쌓여 삶의 단어가 된다는 것을, 30~40대에게는 앞만 보며 달리는 속도를 잠시 늦추게 하는 질문을, 인생 2막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는 같은 고민을 먼저 겪은 사람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건넨다.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전 부총리)은 추천사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부딪히고 넘어서며 쌓아온 이야기들은 다음 세대에게 살아있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도형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누구나 꿈꾸지만 쉽게 살아내지 못하는 삶의 화두들을 온전히 자신의 생으로 증명해 낸 저자들의 여정”이라고 추천사를 전했다. 이수훈 전 주일대사(한일평화포럼 이사장)는 “나름 한 분야에서 자력으로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라고 책을 강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환율 1,500원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500원을 넘어 1,550원대까지 무서운 기세로 치솟았다.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는 장중 1,560원을 돌파하며 금융위기 시절의 기록을 갈아치웠고, 인천공항 환전소 전광판에는 지난 8일 ‘1달러=1,619원’이라는 공포스러운 숫자가 찍히기도 했다. 이 같은 환율 상승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약 28년 만에 마주하는 가장 위태로운 수준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우려가 극에 달하고 있다. 환율은 한 나라 화폐의 대외적 가치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달러 가치는 급등하고 원화 가치는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뜻이다. 이제 주말 가족 외식 가격이 뛰고, 출퇴근길 주유소의 기름값 앞자리가 바뀌었다는 실감한다. 당장 해외에 자녀를 유학 보낸 부모들은 ‘달러당 1,600원 송금’이라는 현실 앞에 한숨을 쉬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환율 상승은 우리가 먹고, 입고, 쓰는 수많은 제품의 원재료인 원유, 천연가스, 곡물이 모두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고환율은 곧 민생을 위협하는 거대한 쓰나미와 같다. 대한민국은 전형적인 무역 의존 국가다. 수출로 달러를 벌어 성장하고, 수입을 통해 에너지와 자원을 조달한다. 따라서 환율의 급등은 경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