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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6 삼성호암상 시상식, 혁신과 봉사의 가치 담아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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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가족 및 지인, 상 관계자 등 270여 명 참석
유홍림 서울대 총장 축사, 스벤 리딘 스웨덴 왕립학술원 회장 참석
각 부문의 수상자에게 상금 3억 원, 총 18억 원 수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암재단이 '2026년도 제36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1일 오후 4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과학기술, 예술, 봉사, 교육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수상자를 선정하여 그 공로를 기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가치와 혁신을 조명하는 특별 무대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재단 이사장의 축사와 함께 미래 인재 양성 및 사회적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삼성호암상은 각 분야 최고 권위를 인정받아 국내외에서 큰 존경을 받고 있으며, 이번 시상식을 통해 그 명성이 더욱 굳건해졌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37) 美 UC버클리 교수 ▲과학상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51) 美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79)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51)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조수미(63) 소프라노 ▲사회봉사상 오동찬(58)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등이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씩 총 18억 원이 수여됐다. 

 

시상식은 수상자 가족, 지인, 삼성 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어도선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유홍림 서울대 총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스벤 리딘 스웨덴 왕립학술원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호암재단은 시상식 행사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김황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호암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 여러분을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창의적 지혜와 학문적 열정,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따뜻한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온 수상자들의 뜻깊은 업적을 높이 기린다"고 축하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호암상은 학술·예술·사회봉사 분야를 아우르며 인간 정신의 본질적 가치인 이성과 실천, 그리고 아름다움을 함께 기리는 상”이라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진리를 탐구하는 지성과 인간의 존엄을 실천하는 노력은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수상자별 수상소감>

 

▲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 교수는 “20년 전 수학자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저에게 이번 수상은 상상치 못한 꿈의 무대이다. 미지의 영역이 주는 두려움을 멘토와 동료들 덕분에 두근거림으로 바꿀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순수 수학 연구를 계속하며 다른 이의 새로운 모험에 작은 등불이 되겠다”고 밝혔다.

 

 ▲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 교수는 “한국과 미국의 문화를 모두 경험하며 체득한 ‘지적 유연성’이 복잡한 과학적 현실을 바라보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민 생활 속에서 몸소 ‘성실한 노력의 가치’를 보여주시고 제 모든 성공의 기반이 되어주신 부모님께 이번 수상의 영광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 공학상 김범만 교수는 “오랜 시간 함께 연구해 온 학생들과 도전적인 길 위에서 기술 개발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정진해 왔다. 앞으로도 후배 인재들에게 영감을 주고 우리 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의학상 에바 호프만 교수는 "헌신적인 동료들과 연구의 자유를 지지해 준 기관들 덕분에 난자 염색체 이상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새로운 통찰을 얻었다. 저를 키워준 덴마크 부모님과 오랜 기다림 끝에 찾은 한국의 친가족, 그리고 여전히 뿌리를 찾고 있는 해외 입양인 동료들과 한국 국민들에게 이번 영광을 바친다"고 말했다.

▲ 예술상 조수미 소프라노는 "외롭고 치열했던 시간 속에서도 음악과 삶에 대한 신념을 지켜왔고, 클래식과 대중의 경계를 넓히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왔다. 음악은 결국 사람과 나라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으로 걸어온 만큼, 데뷔 40년을 맞아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회봉사상 오동찬 의료부장은 “이번 수상은 소록도에서의 31년을 되돌아보고 처음의 소명을 다시금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한센인은 전염성이 없는 우리의 평범한 이웃임을 알리며, ‘엄마 대하듯이 따뜻하게 잘해 드리라’던 어머니의 유언을 항상 기억하며 국내외 한센인 진료에 변함없이 힘쓰겠다”고 전했다.

 

호암재단은 오는 7월 노벨상 수상자와 호암상 수상자를 초청하여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임. 강연은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과학 연구 여정과 청소년의 미래 등을 주제로 진행되며,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될 계획이며, 강연회는 오는 7월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 발전과 인류 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제36회 시상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들에게 379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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