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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앙상블의 음악적 궤적을 조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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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페스티발앙상블(대표 박은희)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9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제81회 정기연주회 ‘창단 40주년 기념 I - 유혹, 마흔번째 악장’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4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첫 번째 무대로, 1986년 창단 연주회와 10주년을 기점으로 한 주요 레퍼토리를 되짚으며 앙상블의 음악적 궤적을 조망한다. 동시에 우리 작곡가 이혜성의 위촉 신작 세계 초연을 통해 미래를 향한 방향성도 제시한다.

프로그램은 시대와 양식을 아우르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아르보 페르트(Arvo Pärt, 1935~)의 ‘형제들(Fratres)’는 9개의 화음 시퀀스와 타악 모티브의 반복을 통해 긴장과 평온이 공존하는 명상적 세계를 펼친다. 바이올린 정유진과 피아노 구자은이 연주한다.

이어 바흐(J.S. Bach, 1685~1750)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G장조, BWV 1048)’이 연주된다. 1721년 브란덴부르크 후작에게 헌정된 이 작품은 현악기의 생동감 넘치는 리듬과 바로크 특유의 에너지가 돋보이는 걸작이다. 손인경, 이상효, 노예리(이상 바이올린), 강윤지, 윤염광, 박하문(이상 비올라), 김준환, 이길재, 원민지(이상 첼로), 이창형(콘트라베이스), 이민정(쳄발로)이 참여한다.

아론 코플랜드(Aaron Copland, 1900~1990)의 ‘현악4중주,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6중주’는 미국적 색채가 짙게 배어 있는 작품으로, 생동감 있는 리듬과 투명한 음향이 특징이다. 클라리넷 이창희, 피아노 이민정을 중심으로 정유진·이지영(바이올린), 박성희(비올라), 허철(첼로)이 함께한다. 모차르트(W.A. Mozart, 1756~1791)의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5중주(E♭장조, K.452)’는 작곡가 스스로 자신의 최고작 중 하나로 꼽은 작품이다. 피아노 구자은, 클라리넷 김주현, 오보에 이현옥, 바순 김현준, 호른 김형일이 호흡을 맞춘다.

공연의 마지막은 이혜성(1961~)의 위촉 신작 ‘현악 앙상블을 위한 위로 12 - 기쁨(Consolation XII - Jubilate)’이 세계 초연으로 장식된다. 라틴어 ‘유빌라테(Jubilate)’는 시편 100편에 나타나는 기쁨의 환호를 의미하며, 작곡가의 ‘Consolation’ 시리즈 최신작이다. 손인경, 김진승, 윤염광, 이상효, 이지영, 노예리(이상 바이올린), 강윤지, 박하문(이상 비올라), 김준환, 이길재, 원민지(이상 첼로), 이창형(콘트라베이스)이 참여한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박은희 대표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맨해튼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KBS 클래식 프로그램 진행자와 디큐브아트센터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윤이상과 필립 글래스 등 현대음악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기여해 왔다. 5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현악, 관악, 건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편성으로 실내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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