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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내 몸은 분명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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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신생 출판사 누베다(NUVEDA)가 자율신경 실조증을 다룬 건강서 ‘불안의 과학’을 오는 6월 5일 출간한다. 이 책은 공황·불안·만성피로·과민 반응에 시달리면서도 병원 검사에서는 ‘정상’ 판정을 받아 온 사람들을 위해 저자 박재연이 직접 겪어낸 경험과 방대한 학술 연구를 결합해 집필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원인 모를 불안, 가슴 두근거림, 만성적인 피로, 빛과 소리에 대한 과민 반응을 겪으면서도 병원에서는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다. 여러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말만 반복되고, 주변에서도 ‘마음이 약한 탓’으로 치부되기 쉽다. ‘불안의 과학’은 바로 이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증상의 표면이 아닌 자율신경계라는 ‘시스템’의 관점에서 자기 몸을 이해하는 틀을 제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자가 의료 전문가가 아닌, 같은 고통을 겪은 당사자라는 점이다. 저자 박재연은 2024년 자율신경 실조증으로 일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지만, 병원에서 돌아오는 답은 매번 ‘정상’이었다. 어떤 진단도 받지 못한 채 사각지대에 놓인 그는 살아남기 위해 직접 과학 문헌을 파고들기 시작했고, 생화학·뇌과학·환경독성학을 넘나들며 무엇이 신경계를 무너뜨리고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를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을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이 책은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태를 더 넓은 시각에서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기록”이라며 “병원에서 정상이라는 말만 들어 온 사람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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