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7.17 (금)

  • 흐림동두천 23.2℃
  • 구름많음강릉 26.5℃
  • 박무서울 24.2℃
  • 대전 23.9℃
  • 흐림대구 26.8℃
  • 흐림울산 26.7℃
  • 흐림광주 26.2℃
  • 흐림부산 25.2℃
  • 흐림고창 25.0℃
  • 맑음제주 26.2℃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3.0℃
  • 흐림금산 24.0℃
  • 구름많음강진군 24.2℃
  • 흐림경주시 25.5℃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사회

‘제3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상생과 화합의 문화예술혼 빛났다

URL복사

9일 웨스틴 조선 서울서 시상식 개최
시상식 앞서 제3회 무산문화대상 수상자들의 기자회견 가져
문학 정수자·예술 서도호·사회문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수상
무산 조오현 스님의 예술혼과 상생 정신 기려… 각 부문 1억 원 상금 수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문학의 거장이자 평생 상생과 화합의 삶을 실천했던 고(故) 무산 조오현 스님의 유지를 잇는 ‘제3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에 앞서 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수상자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의 수상자들은 한목소리로 인간 존중과 상생, 그리고 예술을 통한 사회적 실천을 다짐했다.

정수자 시인 "전통 시조의 격조 위에 동시대의 삶과 성찰을 담아내겠다"

 

제3회 무산문화대상 문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정수자 시조시인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문학의 큰 어른이자 깊은 예술혼을 남기신 무산 스님의 이름으로 시상하는 상을 받게 되어 무척 조심스럽고도 영광스럽습니다"라며 깊은 감사와 책임감을 전했다.

 

정 시인은 현대 사회의 빠른 변화 속에서 지쳐가는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시조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 사회는 눈부시게 빠르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내면은 쉽게 지치고 황폐해지기 쉽습니다"라며 "시조라는 유구한 전통의 그릇 속에 단순히 옛것을 답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의 고뇌와 슬픔을 정직하게 담아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라고 그간의 창작 철학을 밝혔다.

 

그는 "우리 고유의 정형시가 지닌 정제된 아름다움으로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작품 활동에 정진하겠습니다"라며 "전통 시조의 격조 위에 동시대의 삶과 성찰을 담아내겠다"는 굳은 포부를 덧붙였다.

 

서도호 작가 "인간의 존재와 공간에 대한 사유, 세계 무대에서 한국 미술의 깊이 증명할 것"

 

예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서도호 작가는 기자회견을 통해 무산 조오현 스님의 정신을 기리며 세계를 무대로 한 지속적인 예술 활동을 다짐했다.

 

서 작가는 소감에서 "세계 곳곳을 이동하며 '집'과 '공간'을 주제로 작업해 오면서, 인간은 결국 어디에 있든 연결되어 있으며 끊임없이 스스로의 존재를 성찰하는 존재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라며 작업의 근간이 된 철학을 공유했다. 이어 "무산 스님께서 일관되게 강조하셨던 인간 존중과 고요한 성찰의 정신은 예술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과 깊이 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상의 무게감을 짚었다.

 

특히 서 작가는 동시대 미술계에 대한 진지한 사유와 함께 예술의 본질을 강조했다. 그는 "예술은 사적인 창작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경과 문화를 넘어 서로를 연결하는 보편적인 언어여야 합니다"라며 "가볍고 자극적인 시각 매체가 넘쳐나는 동시대 미술 지형 속에서, 인간의 삶과 기억을 투영하는 진정성 있는 작업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일화스님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통해 전 세계에 'K-상생·화합'의 가치 확산할 것"

사회문화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기자회견에서 무산 대종사의 뜻을 이어받아 갈등을 치유하고 불교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업단장인 일화스님은 먼저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한국 전통 불교문화를 현대적인 글로벌 콘텐츠로 재해석하며 대중과 소통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수상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갈등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 무산 스님의 가르침을 꼽았다. 사업단은 "무산 대종사께서 평생 몸소 실천하셨던 '상생과 화합'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마주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해답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문화 사업인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의 가치에 대해서는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자연과의 공존을 가르쳐주는 치유의 여정입니다"라고 정의했다.

 

사업단은 "이번 수상을 계기 삼아 국내외 모든 이들이 종교와 국경의 벽을 허물고 서로 위로받을 수 있는 사회문화적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라며 "스님의 상생 정신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스며들도록 불교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3회 무산문화대상홍경의 갖저’ 시상식 성대히 개최

재단법인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주최하는 무산문화대상은 한국 문학과 예술 발전을 선도하고, 우리 사회의 화합과 상생을 위해 헌신해 온 인물 및 단체의 공적을 표창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설악산 신흥사 조실이자 시인이었던 무산 조오현 대종사의 화합·상생 정신을 기리는 이번 시상식에는 올해 부문별 수상자인 정수자 시인, 서도호 미술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을 비롯해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특히 음악, 미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친 수상자들이 소개되었으며, 그들의 활동이 지역 문화의 저변 확대와 국제적 교류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시상식 현장에서는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과 함께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기대가 함께 공유되었다.

 

올해의 영예로운 수상자는 문학 부문의 정수자 시조시인, 예술 부문의 서도호 설치미술가, 사회문화 부문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등 3곳(명)으로 각각 선정됐다 정수자·서도호·불교문화사업단, 제3회 무산문화대상 수상.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 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을 주관한 재단법인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이사장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는 환영사를 통해 상의 제정 취지와 시대적 의미를 짚었다. 권 이사장은 "무산문화대상은 평생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고 몸소 상생을 실천하셨던 무산 대종사의 높은 정신을 이어받는 자리"라며 운을 뗐다. 이어 권 이사장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며 한국 문화예술의 지평을 전 세계로 넓힌 거장들과 사회적 치유에 앞장선 단체를 모시게 되어 뜻깊다"라며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는 동시대에 수상자들이 보여준 성찰과 화합의 에너지가 우리 사회를 밝히는 따뜻한 등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 심사를 총괄한 무산문화대상 심사위원회 신달자 심사위원장(시인)은 부문별 선정 기준과 함께 수상자들을 향한 찬사를 보냈다. 신 위원장은 "올해 심사는 예술적 성취뿐만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 그리고 대중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에 주목했다"고 심사 배경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문학 부문의 정수자 시인에 대해 "한국 시조의 전통적 격조를 지키면서도 동시대의 고뇌와 슬픔을 세련된 사유로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믿음직한 위안을 건넸다"고 평했다.

 

한편,무산문화대상은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상으로, 탁월한 예술적 성과와 사회적 기여를 인정하는 시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무산문화대상은 문화예술계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준 인물과 단체들이 영예를 안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 성숙 총리 "중동발 에너지 충격, 민생 영향 미치지 않도록 만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15일 최근 중동 전쟁과 관련해 관계부처에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농어민 등 생산자들이 겪는 어려움도 세심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한 한 총리는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 무력 충돌이 다시 발생하고 있고, 종전 협상도 자칫하면 좌초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놓였다”며 “정부 대응 태세도 한 번 더 단단히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 물가와 공급망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제 유가와 공급망 불안을 상수로 삼고, 장기적‧단기적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현재 원유와 나프타 등 주요 자원의 수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우회 경로 활용이나 공급망 다변화에도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며 “상황 변화가 있을 때 정부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뿐 아니라 여름철 무더위와 폭우 등 계절적 재난까지 겹치면서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스스로를 향한 따뜻한 이해와 회복의 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도 돼’를 펴냈다.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도 돼’는 경쟁과 비교, 끊임없는 자기 증명의 요구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선을 전하는 책이다. 더 나아가 성취와 결과가 아닌 존재 자체의 가치에 주목하며, 스스로를 향한 따뜻한 이해와 회복의 시간을 제안한다. 저자 이진협은 ‘사람은 결과가 아니라 존재로 소중하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글을 써 왔다. 그는 상처와 실패, 외로움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하며, 거창한 해답보다 진심 어린 공감으로 독자들이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버텨내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건네는 것이 그의 글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책은 상처와 실패, 외로움과 지침을 겪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에서 시작해 ‘잊고 있던 나를 만나다’, ‘상처는 끝이 아니라 이야기다’, ‘다시 걸어갈 용기’를 거쳐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도 돼’에 이르기까지 독자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다시 삶을 마주할 수 있도록 차분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가 우짜다가 그래 됐노?」 - '개혁의 상징'에서 '분열의 정치인'으로?
정치인의 말은 때때로 상상외로 더 큰 파장을 낳는다. 국민을 보듬고 통합해야 할 언어가 오히려 갈등을 키울 때 정치는 신뢰를 잃는다. 최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경상도 사투리 표현인 ‘무섭노’를 두고 ‘일베식 표현’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른바 ‘노노 논란’이 확산됐다. 이 논란에 대해 발언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결과적으로는 사투리와 지역문화, 정치적 표현을 둘러싼 또 하나의 사회적 갈등을 낳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은 지난달 28일 아이돌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무섭노”라는 말을 사용한 데서 시작됐다. 이후 MBC경남 김현지 PD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고, 조국 전 대표는 해당 글을 인용하며 같은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표현이 일상적인 경상도 사투리인지,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차용된 표현인지에 대한 반론이 이어졌고, 정치권 안팎에서도 조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비판이 나왔다. 조국 전 대표는 한때 검찰개혁의 상징이었다. 법학자로서 검찰 권한의 분산과 사법개혁을 꾸준히 주장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조국혁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