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아파치 헬기가 이란군에 의해 격추되면서, 미군이 ‘자위권’을 내세워 반격에 나섰다. 이로 인해 걸프 해역이 다시 긴장감 넘치는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
쿠웨이트 항공당국은 11일, 이란의 움직임에 대비해 예방 차원에서 자국 영공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당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승인된 협정과 절차에 따라 항공편들은 대체 공항으로 회항하게 된다”고 전했다.
바레인에 위치한 미 5함대 사령부에도 다시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렸고, 바레인 내무부는 국민들에게 “침착하게 가장 가까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데 대한 보복으로,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선박 두 척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1일 새벽(현지 시각), 바레인의 셰이크 이사 공군기지와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아흐마드 알 자베르 공군기지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IRGC는 미국이 4월 휴전 협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한다고 선언했다. 이로 인해 유조선과 상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해협 통과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이 이틀째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 국영 언론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케슘 섬과 반다르 압바스, 시리크 시 등지에서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남부 도시인 카르간에서도 폭발이 발생해 최소 두 명이 다쳤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IRGC 항공우주군 사령관 마지드 무사비는 미국의 공격 재개에 대해 “이 지역에 지옥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신성한 안전지대에서 위태롭게 만들려는 것인가? 우리는 이곳을 지옥으로 만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의 뜻이 함께 한다면, 이번 사태는 미국의 오만함에 대한 분명한 응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10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틀째 이어가겠다고 밝힌 이후 곧바로 공격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