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7.16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2℃
  • 구름많음강릉 34.4℃
  • 흐림서울 29.7℃
  • 흐림대전 29.3℃
  • 구름많음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3.0℃
  • 광주 28.8℃
  • 맑음부산 31.3℃
  • 흐림고창 28.5℃
  • 흐림제주 29.3℃
  • 흐림강화 27.2℃
  • 흐림보은 28.7℃
  • 흐림금산 25.9℃
  • 흐림강진군 27.6℃
  • 흐림경주시 33.5℃
  • 구름많음거제 30.9℃
기상청 제공

경제

AI 시대, 검색 대신 '발견'되는 브랜드가 '생존'한다

URL복사

인터브랜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6' 발표…기술 고도화 속 핵심은 '사람에 대한 공감'
톱50 브랜드 가치 첫 역성장… 문지훈 파트너 "초개인화된 경험과 신뢰 구축이 돌파구“
‘Steel Heart? Still Heart’를 주제로 AI시대 브랜드 전략 인사이트 제시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ㆍ기아ㆍLG전자ㆍ네이버, 최상위 5개 브랜드가 전체 가치의 74.2% 차지
SK하이닉스, CJ올리브영, 두산에너빌리티 산업별 경쟁력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 상승
동원, 크래프톤, 2026년 Top50 브랜드 신규 진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1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빛의 시어터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를 선정하고 미래 브랜딩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6(Best Korea Brands 2026)’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기술의 'Steel Heart' vs 인간의 'Still Heart'… 브랜딩의 새로운 이정표

 

인터브랜드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AI 기술 중심의 데이터 드라이븐(Data-driven) 마케팅과 초개인화 서비스가 가져온 시장의 다변화를 분석했다.

 

주제의 'Steel Heart(강철 심장)'는 AI와 고도화된 기술이 가져다주는 냉철한 분석력, 효율성, 그리고 단단한 시스템을 상징한다. 반면 'Still Heart(여전한 심장)'는 기술의 대홍수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 고유의 감정적 연결, 진정성, 그리고 브랜드의 본질적인 정체성을 뜻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는 "Steel Heart? Still Heart(인간은 정수인가, 변수인가?)"라는 도전적인 질문을 주제로 내걸었다.

 

빛과 소리로 체감하는 브랜드의 심장 박동

 

몰입형 예술 전시 공간인 '빛의 시어터'에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사방을 가득 채우는 미디어 아트를 활용해 시각적 유대감을 극대화했다.

 

참석자들은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공간 안에서 마치 '브랜드의 심장 박동'을 직접 느끼는 듯한 초현실적인 경험을 만끽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산업군에 걸쳐 급격히 확산되고 소비 환경이 예측 불가능하게 요동치는 상황에서, 브랜드가 영속하기 위해 고수해야 할 핵심 전략과 지향점을 정면으로 다뤄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본 행사는 국내 우수 브랜드를 발굴·육성하고,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자 마련된 대표적인 브랜드 행사로서 브랜드 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 발표… 격변기 속 성장 비결 공유

 

이날 행사에서는 매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산정되는 '2026년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 순위도 함께 공개됐다.

 

올해 순위에서는 AI 기술을 자사 비즈니스에 발 빠르게 내재화해 가치를 극대화한 IT·테크 기업들이 상위권을 공고히 지킨 가운데, 전통적인 산업군에서도 고객 경험(CX) 혁신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크게 끌어올린 기업들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동원그룹 등 신규 브랜드가 톱 5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며 치열해진 브랜드 경쟁 생태계를 방증했다.

 

올해 국내 톱50 브랜드 가치 총액은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자산 가치 평가에 하방 압

AI 반도체 시장 성장세를 이끈 SK하이닉스와 웰니스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한 CJ올리브영,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낸 두산에너빌리티가 성장 브랜드로 주목받았으며, 동원과 크래프톤도 새롭게 Top 50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의 가치 총액은 231조 1,00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인터브랜드는 AI 전환과 소비 변화, 기업 윤리 이슈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시장 변화 대응 역량에 따라 브랜드 가치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격차의 해’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기아-LG전자-네이버,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 수상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의 1위와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7.4% 하락한 113조 2,061억 원, 현대자동차는 전년 대비 10.1% 상승하여 30조 7,459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8.7%, 9.4%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록한 기아(3위)와 LG전자(4위)가 이름을 올렸다. 기아의 브랜드 가치는 10조 6,841억 원이었으며 LG전자는 8조 5,95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5위에 오른 네이버는 전년 대비 4.8%의 상승 폭을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 8조 2,419억 원을 달성했다. 2026년 최상위 5개 브랜드의 가치는 총 171조 4,737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약 74.2%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ㆍCJ올리브영ㆍ두산에너빌리티, 2026 Top 가치 상승브랜드로 주목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에서는 SK하이닉스(9위, 브랜드 가치 3조 2,269억 원)가 전년 13위에서 네 계단 상승하며 Top 10에 진입했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34.8% 증가해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CJ올리브영은 27위(브랜드 가치 9,510억 원), 두산에너빌리티는 44위(브랜드 가치 4,989억 원)에 이름을 올리며 AI 반도체, K-뷰티, 에너지 전환 등 미래 성장 산업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브랜드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며 AI 산업 생태계 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자리매김했다. 도약의 중심에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Full Stack AI Memory Creator)’라는 브랜드 비전이 있다. 메모리 칩 공급사를 넘어 AI 인프라 전반의 가치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진화하며, AI용 초고성능 메모리 HBM 기술력과 빅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산업 내 입지를 강화했다. 또한 친근한 페르소나 ‘하빔이’와 편의점 협업 제품 ‘HBM 칩스(허니 바나나맛)’를 통해 첨단 반도체를 일상 속 경험으로 확장하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냈다.

 

CJ올리브영은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전국 단위 리테일 네트워크와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구축해왔다.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이를 계승하는 독립 웰니스 브랜드 ‘올리브베러(OLIVE BETTER)’와 자체브랜드 ‘올더베러(ALL THE BETTER)’를 새롭게 선보이며 웰니스 중심 브랜드 가치도 구체화했다. 또한 ‘올리브영 페스타’ 등 체험형 콘텐츠와 디지털 연계 캠페인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한편, K-뷰티 브랜드 육성 플랫폼으로서 유망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하며 산업 생태계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등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친환경 에너지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 등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SMR 핵심 기자재 공급 파트너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가스터빈 분야에서도 국내 발전사와 북미 시장 공급 계약 등을 통해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풍력·수소 등 신재생 및 차세대 에너지 영역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며 탄소중립 시대 핵심 플레이어로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크래프톤동원… 2026 Top 50 브랜드 신규 진입 (New Entrants)

한편, 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 브랜드에는 동원(50위, 3,856억 원)과 크래프톤(41위, 5,421억 원)이 새롭게 진입했다. 이들 기업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래 산업과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원은 ‘연쇄적 혁신(Chain Innovation)’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종합식품·소재·물류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스마트 물류와 2차전지 소재 등 첨단 미래 산업으로 밸류체인을 확장하며 ‘종합 산업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BTS 진을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AI 기반 스마트 조업 시스템과 국제해양협의체(SeaBOS) 활동, 지속가능어업(MSC) 인증 확대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과 ESG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필요기업’ 비전 아래 ‘필요에 답하다(The Responsible Answer)’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수립하고 전사 리브랜딩과 온드미디어 연계를 추진하며, B2C 사업의 친숙함부터 B2B 및 첨단 산업 역량까지 ‘동원’이라는 하나의 브랜드 자산으로 연결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PUBG: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인조이(inZOI)’ 흥행, 인도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K팝 아티스트 및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 IP 기반 문화 콘텐츠 경험도 넓혀가고 있다. 성수동 복합 문화공간 ‘펍지 성수(PUBG SEONGSU)’ 운영을 통해 게임 IP를 일상 문화 경험으로 넓혀가고 있으며, ‘AI First’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플레이 경험과 제작·라이브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며 기술과 문화를 함께 견인하는 글로벌 IP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Top 10 브랜드고객 경험과 기술 혁신 기반으로 미래 브랜드 가치 강화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중 상위 10개 브랜드는 고객 맞춤형 전략과 혁신 기술을 결합해 브랜드 경험을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실현해 나가며 견조한 자리를 지켰다.

 

기아(3위, 브랜드 가치 10조 6,841억 원)는 창사 이래 최대 판매와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313만 5,873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114조 1,409억 원으로 2년 연속 100조 원대를 돌파했다.

 

기아는 브랜드 철학 ‘Movement that Inspires’를 중심으로 전동화와 PBV(Platform Beyond Vehicle) 전략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EV9에 이어 SUV EV3까지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에 선정되며 전동화 경쟁력을 입증했다. EV2부터 EV9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풀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완성하며 고객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차량 공간을 목적에 따라 모듈처럼 전환하는 PBV 플랫폼을 통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2025년 PV5의 성공적인 런칭에 이어 2027년 Large PBV인 PV7 출시를 예고하며, 단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모빌리티 생태계 설계자로의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4위, 브랜드 가치 8조 5,956억 원)는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영향과 일회성 비용 등으로 감소했지만, 브랜드 측면에서는 ‘Life’s Good’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갔다. 2022년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 이후 지속해 온 ‘브랜드 리인벤트(Reinvent)’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Life’s Good’ 가치를 조직 문화와 고객 경험 전반으로 확장하며 브랜드 방향성을 더욱 구체화했다.

 

내부적으로는 ‘Life’s Good On AIR’, 브랜드 뉴스레터, 브랜드 플레이북(Play Book) 등을 운영하며 브랜드 철학을 조직 전반에 정착시켰다. 대외적으로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중심으로 AI에 대한 차별화된 관점을 제시하며 홈·모빌리티·커머셜을 아우르는 ‘Smart Life Solution’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또한 2024년 ‘Optimism your feed’에 이어 2025년 ‘Radio Optimism’ 캠페인을 통해 AI 기반 참여형 경험을 제공하며, ‘Life’s Good’ 메시지를 개인의 감정과 일상으로 확장했다. 나아가 CES 2026을 기점으로 ‘행동하는 AI’ 시대를 선언하며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비전을 제시했고, CSA 평가 3년 연속 최상위 1% 선정으로 ESG 경영 성과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R&D 투자와 세계 최초 HBM4 양산 출하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삼성전자(1위),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의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현대자동차(2위), 검색·커머스 등 핵심 서비스 전반에 AI를 내재화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 네이버(5위), 금융권 최초의 에이전틱 AI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인 'KB GenAI'를 도입하며 미래 금융 환경에 대응한 KB국민은행(6위), 요양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를 설립하고 대대적 투자를 더하며 초고령사회를 맞이해 시니어 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한 삼성생명보험(7위), AI 전환(AX)을 핵심 아젠다로 설정하고 고객 중심 영업 체계를 고도화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인 신한은행 (8위), 업무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A. Biz)'를 출시하고 SK그룹 전반에 적용하며 AI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SK텔레콤(10위) 이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AI 시대 브랜드 역할력(Role of Brand) 조명… ‘Steel Heart? Still Heart’ 브랜딩 인사이트 발표

인터브랜드는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AI 시대 브랜드의 역할과 경쟁력을 조명하고, AI 환경 속에서 브랜드가 선택받기 위해 갖춰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인 ‘Steel Heart? Still Heart’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소비자 탐색 방식과 브랜드 접점이 변화하는 가운데, 브랜드가 AI 시대에도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중심으로 다뤘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기술 확산으로, 소비자 탐색 방식은 기존 검색 중심 구조에서 AI 추천 기반 구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역할력(Role of Brand)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역할력이 높은 브랜드는 AI 환경 속에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브랜드는 AI의 선택지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시대에는 브랜드 정체성을 구체적이고 신뢰 가능한 정보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포털 검색이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생성형 AI는 정보를 종합해 답변을 제공하는 만큼, AI가 브랜드 정보와 메시지를 선택ㆍ인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AI 시대 브랜드 역할력을 강화하기 위한 네 가지 전략적 인사이트도 제시했다. ▲브랜드 방향성과 신뢰를 구체화하는 생성형 브랜드 구축(Engineer your brand) ▲실시간 고객 맥락 기반 경험 설계(Adaptive experience)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경험 구현(Mass-personalization) ▲AI 기반 창의성 확장 전략(Amplify creativity)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했다.

 

 인터브랜드의 문지훈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가 AI 대전환기를 맞이한 대한민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인터브랜드가 분석한 이들 브랜드의 공통적인 성공 전략은 ▲AI를 활용해 고객이 인지하지 못한 잠재적 니즈까지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Steel Heart'식 효율성 극대화.▲기계적인 소통을 넘어 브랜드의 가치관과 철학에 공감하게 만드는 'Still Heart' 중심의 감성 브랜딩▲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정체성과 유산(Heritage)을 훼손하지 않는 전략적 중심 잡기이다.

 

문지훈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는 “AI 시대 브랜드 역할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브랜드가 구체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데이터를 스토리화해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때 더욱 강력한 브랜드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 파트너는 "소비자 탐색 방식이 포털 검색 중심에서 AI 추천 기반 구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제는 단순히 상품을 노출하는 마케팅을 넘어, AI 환경 안에서 우리 브랜드가 어떻게 발견되고 추천될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고도화보다 브랜드의 고유한 정체성을 AI 생태계에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식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 파트너는 "AI 확산기 속 소비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갑고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지갑을 여는 소비자의 마지막 선택은 결국 가슴을 뛰게 하는 브랜드에 머문다"며 "국내 기업들이 냉철한 기술력을 무기 삼아 전 세계 소비자의 'Still Heart(여전한 심장)'를 사로잡을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로서 인사이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제5회 한국현대회화 100선전’ 개막...현대미술의 오늘을 읽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 현대회화의 다채로운 흐름과 예술적 깊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예술의 향연이 막을 올렸다. ‘제5회 한국현대회화 100선전’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6에 위치한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현대미술의 백화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번 전시에는 개인전을 5회 이상 개최하며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온 중견 및 중추 작가들이 주축이 됐다. 국내 현대미술계를 이끄는 대표 작가 100명이 참여해, 각기 또렷한 개성과 깊이 있는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전시장 한편에는 작가들의 치열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구상과 비구상, 서양화와 한국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걸렸다. 여름의 강렬함을 닮은 신작부터, 작가만의 철학이 스며 있는 밀도 높은 작품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현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의 공식 오프닝 행사는 오는 17일 금요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참여 작가들과 미술계 관계자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회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인간의 감성을 어루만지는 언어”라며 “이

정치

더보기
한 성숙 총리 "중동발 에너지 충격, 민생 영향 미치지 않도록 만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15일 최근 중동 전쟁과 관련해 관계부처에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농어민 등 생산자들이 겪는 어려움도 세심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한 한 총리는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 무력 충돌이 다시 발생하고 있고, 종전 협상도 자칫하면 좌초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놓였다”며 “정부 대응 태세도 한 번 더 단단히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 물가와 공급망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제 유가와 공급망 불안을 상수로 삼고, 장기적‧단기적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현재 원유와 나프타 등 주요 자원의 수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우회 경로 활용이나 공급망 다변화에도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며 “상황 변화가 있을 때 정부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뿐 아니라 여름철 무더위와 폭우 등 계절적 재난까지 겹치면서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

경제

더보기
2027년 총지출 800조 이상 확대…확장재정에 물가 상방 압력 상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세수가 늘어나자, 내년도 총지출을 80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확장 재정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대규모 지출 구조조정과 세수 증가를 통해 재정 건전성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미 고환율과 고유가로 인해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 추가적인 재정 지출까지 더해질 경우 물가 상승세가 더 뚜렷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한국은행이 물가 억제를 위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하고 있어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금리가 장기화하면, 가계와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이 늘고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도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큰 만큼, 정부가 재정 지출 확대 속도를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세금이 예정보다 더 많이 걷히더라도 곧바로 지출하는 대신, 국가 채무를 줄이는 데 먼저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내년 총지출 800조원 돌파…5년 만에 190조원 늘어 1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 국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스스로를 향한 따뜻한 이해와 회복의 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도 돼’를 펴냈다.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도 돼’는 경쟁과 비교, 끊임없는 자기 증명의 요구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선을 전하는 책이다. 더 나아가 성취와 결과가 아닌 존재 자체의 가치에 주목하며, 스스로를 향한 따뜻한 이해와 회복의 시간을 제안한다. 저자 이진협은 ‘사람은 결과가 아니라 존재로 소중하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글을 써 왔다. 그는 상처와 실패, 외로움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하며, 거창한 해답보다 진심 어린 공감으로 독자들이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버텨내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건네는 것이 그의 글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책은 상처와 실패, 외로움과 지침을 겪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에서 시작해 ‘잊고 있던 나를 만나다’, ‘상처는 끝이 아니라 이야기다’, ‘다시 걸어갈 용기’를 거쳐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도 돼’에 이르기까지 독자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다시 삶을 마주할 수 있도록 차분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가 우짜다가 그래 됐노?」 - '개혁의 상징'에서 '분열의 정치인'으로?
정치인의 말은 때때로 상상외로 더 큰 파장을 낳는다. 국민을 보듬고 통합해야 할 언어가 오히려 갈등을 키울 때 정치는 신뢰를 잃는다. 최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경상도 사투리 표현인 ‘무섭노’를 두고 ‘일베식 표현’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른바 ‘노노 논란’이 확산됐다. 이 논란에 대해 발언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결과적으로는 사투리와 지역문화, 정치적 표현을 둘러싼 또 하나의 사회적 갈등을 낳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은 지난달 28일 아이돌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무섭노”라는 말을 사용한 데서 시작됐다. 이후 MBC경남 김현지 PD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고, 조국 전 대표는 해당 글을 인용하며 같은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표현이 일상적인 경상도 사투리인지,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차용된 표현인지에 대한 반론이 이어졌고, 정치권 안팎에서도 조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비판이 나왔다. 조국 전 대표는 한때 검찰개혁의 상징이었다. 법학자로서 검찰 권한의 분산과 사법개혁을 꾸준히 주장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조국혁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