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패배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장동혁 당 대표의 거취에 대해 공개적으로 정면충돌했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지도부가 지금 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지도부의 임기는 원래 내년 8월까지다. 그러면 그 다음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은 8개월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공천까지 기간을 합치면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다음 지도부는 총선을 준비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인재를 발굴하고, 조직을 정비하고, 정책을 개발하고 이렇게 할 시간이 너무나도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너무나도 오랫동안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자행한 수많은 악법들, 그것들을 되돌리려면 다음 총선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 그러면 다음 지도부가 잘 들어와서 다음 총선을 잘 준비할 수 있게 우리 지도부는 이제 다음 지도부를 위한 미래를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저는 우리 지도부에 정식으로 제안한다. 우리 모두 사퇴했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다음 지도부를 위해서 미래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권파로 분류되는 장동혁 당 대표가 지명한 조광한 최고위원은 “철없는 소리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굉장히 미숙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철없는 소리라니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1988년생이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1958년생이다.
역시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민수 최고위원은 “당에도 당원 참정권이 있다. 당원들께서 지금 2년 임기 기간을 아시고 투표했다”며 “방금 같은 안건들은 비공개회의에 참석해 이야기하셔야 한다. 왜 비공개회의에 한번도 제대로 참석하시지 않는 분들께서 여기에서 당이 아니라, 개인의 계파를 위해 뛰려고 하는가? 국민이 뽑아줬으면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서 일하시고, 지도부는 당원이 뽑아주셨으면 당원을 위해서 일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동혁 당 대표는 “지금 저는 대한민국에서 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여든 야든 정치권에서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 내지 못한다면 저는 국민들의 엄혹한 심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당 지도부에 어떤 선택을 요구하거나 그 길을 열려면 110명의 의원님들께서 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답을 먼저 주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