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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 황병직 당선인, 인수위 첫 회의서 행정관행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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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청탁하면 패가망신합니다”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민선 9기 영주시장직 인수위원회 첫 날인 6월 16일, 영주시 행정업무 관행에 대한 황병직 당선인의 매서운 질타가 쏟아졌다. 인수위 회의장인 148아트스퀘어는 긴장감이 감돌았고 공무원들은 황 당선인의 지적에 답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 인사청탁 절대 금지.. 일하는 공무원 우대

황 당선인은 ‘인사 청탁만큼은 임기 4년 안에 뿌리뽑겠다’며 ‘승진 대상자들이 시장이나 선거캠프 관계자에게 인사 청탁한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 처벌을 하거나 청탁 사실을 공개해 인사청탁 근절의 본보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원칙도 강조했다. 특별승진 제도를 도입해 일 잘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4, 5급 승진시 영주발전 비전이나 업무계획 소견을 제출받아 승진 적합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원 발굴 실적을 인사평가에 반영해 시민 불편을 찾아 해결하는 적극행정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 의전 획기적 개선.. 실무 중심 업무로 개편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외 행사시 시장 축사를 생략 또는 간소화하도록 주문했다. 내빈 소개도 일일이 호명하지 않고 한꺼번에 소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시장 의전을 위해 담당 간부공무원이 행사에 참석하는 사례도 근절할 것을 제안하며 이같은 의전 간소화 방안을 담은 ‘영주시 의전 매뉴얼’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공무원은 본연의 업무에, 시민들은 행사에 집중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기업유치 원점 재검토

영주시가 사활을 걸고 있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현재의 계획대로 2028년까지 단지 조성을 완료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되 기업 유치는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국가산단 승인 신청시 입주 의향서를 작성해 제출한 기업 중 현재 몇 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유지하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당초 제출받은 입주 의향서와 별개로 원점에서 재검토해 실제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도높게 주문했다.

 

◆ 관행적 행정업무 타파.. “시민 눈 높이에 맞춰라”

황 당선인은 이밖에도 행정 효율성과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내 독립 공간에 위치한 읍·면·동장실을 업무 공간이나 주민 편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대신 읍·면·동장은 일반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도록 제안했다. 시청 내 위치한 보건소 청사와 구도심에 별도로 위치한 시의회 청사는 맞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해 행정서비스 향상을 도모할 것을 주문했다.

영주소식지가 아파트 단지 쓰레기장에 무더기로 버려진다는 민원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영주소식지 제작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제안했으며 읍·면·동 관변단체 선진지 견학 시 하위직 공무원이 관행적으로 동행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장의 문책이 두려워 언론 취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반면 2025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과 지방세 체납액 징수 분야에서 영주시가 경북 도내 1위를 기록한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우수 시책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영주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업무 관행에 대한 황 당선인의 쏟아진 지적에 인수위 업무보고에 참석한 영주시 공무원들은 곤혹스러워하면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한편 영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이 날 기업지원실과 홍보전산실, 행정안전국의 첫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18일까지 부서별 업무보고를 이어가며 다음 주 분과별 회의 개최를 통해 인수위 백서를 발간한 뒤 인수위 업무를 마무리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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