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베네수엘라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엿새째인 29일(현지 시간),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섰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현재까지 최소 1,71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앞서 최종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을 가능성이 44%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이번 지진으로 부상자 5,034명을 포함해 최소 2만2,619명이 피해를 입었다”며 “건물 855채가 피해를 보았고, 이 중 189채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이재민은 약 1만 2천 명에 이르지만, 실종자 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에는 규모 7.2와 7.5의 강한 이중지진이 발생한 후 지금까지 약 609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여진이 있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고 로드리게스 의장이 덧붙였다.
유엔은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시신 가방 1만 개를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잔루카 람폴라 베네수엘라 주재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라과이라와 카라카스를 포함해, 7개 주에서 피해가 확인됐다”며 “현장은 여전히 위험하고, 폭우가 내릴 우려까지 있다”고 전했다.
현재 27개국에서 파견된 구조대원 2,000여 명과 탐지견 160여 마리가 40개 이상의 구조팀으로 나뉘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록 골든타임은 지났으나, 잔해 아래에서 생존 신호가 계속 포착되고 구조도 잇따라 수색과 구조 작업이 연장됐다.
람폴라 조정관은 “수색·구조와 더불어 현지 정부와 협력해 응급 의료와 임시 거처, 식량 지원, 식수 및 위생, 구호물자 보관과 배분을 위한 물류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