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당원대회가 오는 8월 17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당권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정청래 전 대표는 가장 먼저 연임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고 김민석 전 국무총리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차기 당대표, 8월 17일 선출돼 2028년 총선 지휘
8월 17일 선출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8년 4월 12일 실시되는 ‘제23대 국회의원선거’를 지휘한다. 제23대 국회의원선거는 이재명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과 정권 재창출의 가장 중요하면서 결정적인 분수령이다.
이 때문에 제23대 국회의원선거를 승리로 이끈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당권 경쟁은 사실상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정청래 대표는 “저는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봤다”며, “평생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김대중 대통령이 정신적 지주다. 5·18민주화운동은 인생의 나침반이다. 5·18이 없었다면 오늘의 민주주의도 없고 오늘의 정청래도 없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지역감정 없는 국민 통합의 나라, 반칙과 특권이 없는 나라, 사람 사는 세상, 저는 그런 노무현이 좋았다”며, “노무현을 통해 정치 현실에 눈을 떴고 노무현의 정치개혁과 지역경선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 저는 노무현 키즈다”라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저는 문재인 당대표 시절 최고위원이었다. 억울한 컷오프로 공천 탈락했지만 선당후사로 당을 지켰다”며,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꿈꾸는 이재명 대통령은 저의 동지이자 전우다. 꼭 성공시켜야 할 우리의 대통령이다. 저는 이재명 당대표 시절 최고위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이재명 대표의 가장 옆자리에서 함께 싸웠다”며, “12·3 불법 비상계엄 내란 사태 때 우리는 국민과 함께 목숨 걸고 싸워 이겼고 마침내 빛의 혁명으로 자랑스러운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헌법재판소 국회 측 탄핵 소추위원으로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파면시키는 데 열심히 일했다.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쳤고,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의 힘으로 물리쳤다”며, “저는 강력한 개혁 당대표의 깃발을 올렸다. 당원주권정당·1인 1표·검찰개혁·언론개혁·사법개혁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당 안팎의 저항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지만 묵묵히 일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뒷받침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6·3 지방선거는 많은 과제를 남겼다. ‘6·3 지방선거’는 단결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통합과 연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필요하면 결선투표제 도입도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며,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다.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며 당청 갈등설을 일축했다.
2030년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위한 당내 경선의 전초전
지난달 30일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국무총리공관에서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해 “정청래 전 대표께서 애쓰셨고, 고생하셨고, 이루신 것도 있다.
그런데 이젠 전체적인 과제가 다른 리더십으로 실현돼야 할 때가 됐다”며, “정 전 대표보단 좀 다른 색깔과 역량과 스타일과 장점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그래서 (정 전 대표가) 지금까지 했던 방식으로 굳이 (당대표를) 두 번 할 어떤 필요나 필연성은 지금 발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당대표 출마를 바라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선 “첫째, 대통령 중심제인 우리나라에서 국정의 중심은 대통령이고, 둘째, 대통령 국정 방향을 지원하는 여당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셋째, 그 점에 있어선 제가 가장 부합하지 않나? 그 부분만 말씀드리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석 전 총리는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개최된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해 “저는 오늘 국무총리직을 떠나 당과 국회로 돌아간다”며, “계엄을 경고하고 내란과 싸우다 새 정부의 총리직까지 맡은 것은 과분한 영광이었다. 국민 여러분과 대통령님께 참으로 큰 은혜를 입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성공 ▲글로벌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허브 유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 ▲행정부 내란청산 등을 국무총리로서의 보람으로 언급하며 “청년의 삶 개선, 지역주도성장 본격화 등의 숙제는 당과 국회에서 계속 풀어가겠다”며, “빛의 혁명 이후 국민 여러분과 이재명 정부가 함께 열어가고 있는 오늘의 역사는 5천년 우리 역사의 황금시대로 가는 서막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일을 이뤄가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전심전력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뛰고 계신 이재명 대통령님을 굳건하게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성공을 뒷받침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새로운 장에서 더 큰 사명감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1일 JTBC ‘이가혁 라이브’에 출연해 역시 당대표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송영길 의원(인천 연수구갑, 국방위원회, 6선)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까지의 당 운영이나 지난 선거에 대한 판단 등은 겹치는 대목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