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8.15 (토)

  • 흐림동두천 23.5℃
  • 구름많음강릉 24.3℃
  • 흐림서울 26.2℃
  • 대전 25.8℃
  • 구름많음대구 26.6℃
  • 흐림울산 27.3℃
  • 흐림광주 28.1℃
  • 흐림부산 28.2℃
  • 흐림고창 26.9℃
  • 제주 26.5℃
  • 흐림강화 24.1℃
  • 흐림보은 24.9℃
  • 흐림금산 25.5℃
  • 흐림강진군 27.5℃
  • 흐림경주시 26.0℃
  • 흐림거제 27.5℃
기상청 제공

문화

동시대의 감각을 몸으로 번역하다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은 청년예술가 창작지원사업 ‘2026 젊은국악 단장’ 최종 선정 아티스트인 무용가 김성과 창작아티스트 오늘의 본공연을 오는 8월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선보인다.

 

‘젊은국악 단장’은 전통예술 기반의 청년예술가를 발굴·육성하는 서울남산국악당의 대표 창작지원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 서울특별시와 크라운해태의 지원으로 시작해 매년 한국 전통예술의 미래를 이끌 젊은 창작자를 발굴하고, 창작부터 공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만 40세 미만의 전통예술 창작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치열한 서류 및 대면 심사를 거쳐 5개 팀을 선정했다. 이후 창작 컨설팅과 워크숍, 멘토링을 지원했으며, 지난 5월 쇼케이스 공연을 통해 전문가평가단(80%)과 관객평가단(20%)의 심사를 거쳐 김성과 창작아티스트 오늘이 최종 선정됐다.

무용가 김성은 한국춤의 호흡과 정서를 바탕으로 동시대의 감각을 몸으로 번역하는 안무가로, 소리·미술·연기·영상 등 다양한 예술 언어와의 협업을 통해 전통예술이 오늘의 관객과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8월 22일(토) 오후 3시 선보이는 ‘자람의 기술 RE:GROW’는 식물의 생장을 삶의 은유로 풀어낸 창작 무용극이다. 흙 속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서로 얽혀 뿌리를 키우고, 따뜻한 손길과 빛이 한 생명을 길러내듯 익숙한 품을 떠난 홀씨는 낯선 땅에 내려앉아 다시 뿌리를 내리고 자신만의 방향을 향해 자라난다. 흔들리고 휘어지며 때로는 꺾이기도 하지만 끝내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생명의 움직임을 춤과 소리로 풀어내며, 삶의 어느 시기에 있든 저마다의 자리에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관객과 함께 나눈다.

지난 쇼케이스에서는 한국무용과 연희적 움직임을 바탕으로 성장 과정 속 흔들림과 회복의 순간을 감각적으로 구현하고, 신체 움직임과 음악, 오브제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통예술의 움직임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청년 세대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풀어낸 연출과 몰입감 있는 무대 구성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어 8월 29일(토) 오후 5시에는 창작아티스트 오늘의 ‘다들 그러고 삽니다’가 무대에 오른다. 창작아티스트 오늘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민과 감정을 노래하는 팀으로, 민요와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두 명의 전통 소리꾼과 퍼커션, 작곡가 겸 건반 연주자가 함께한다. 누구나 공감하기 쉬운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통해 오늘의 감각으로 전통의 계승과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다들 그러고 삽니다’는 괜찮은 척 살아가는 사람, 비교하며 흔들리는 사람,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하루를 보내는 사람 등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아낸 공연이다. 애써 감춰왔던 마음과 지나쳐 온 감정을 무대 위에 솔직하게 꺼내놓으며,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만든다. ‘다들 그러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쇼케이스에서는 민요와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전통 성음에 동시대적인 가사 감각을 더해 ‘지금 우리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복되는 일상 속 무심히 지나쳤던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점과 전통과 현대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남산국악당은 ‘2026 젊은국악 단장’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청년예술가가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심화·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올해 선정된 두 팀의 무대는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6 젊은국악 단장’ 본공연은 전석 1만원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예매는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출생 직후 면역 공백 막아라"…임신부 예방접종 중요성 부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스스로 면역을 갖추기 힘든 신생아들의 '면역 공백'을 채우기 위해,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6 화이자 프레스 유니버시티’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신부 면역을 통한 태아 항체 전달과 예방접종의 임상적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산부인과 전문가들이 모여 모체 면역 전이의 과학적 원리와 그 효과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무엇보다 신생아의 면역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신부 예방접종이 왜 중요한지 강조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권자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부 예방접종이 태아 면역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권 교수는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태반에 있는 Fc 수용체를 통해 면역글로불린G(IgG)가 전달되는 과정이 활발해진다”며 “산모가 생성한 항체는 그대로 태반을 거쳐 태아에게 전달된다”고 밝혔다. 즉, 산모가 백신을 맞으면 신생아가 태어날 때 이미 초기 면역 기반을 갖추는 셈이다. 실제 임상 결과에서도 산모의 예방접종이 영아의 감염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다. 설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개헌에 “4년 중임...감사원 관할권 등 국회 이관...필요시 임기 단축 수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개헌에 대해 ‘5·18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의 헌법 전문 명기, 4년 중임제와 감사원 관할권 등 국회 이관 등을 지지하고 필요하면 자신의 임기 단축도 수용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40년이 지난 우리 헌법은 우리 시대에 맞지 않아 개헌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고 실제 개헌한다면 그 구체적 내용은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개헌 내용에 대한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5·18 정신과 부마항쟁을 헌법 전문에 명기하고 제왕적이라고까지 평가되는 대통령 권한 중 일부, 즉 감사원 관할권이나 총리추천권, 인사권 일부 등을 국회에 넘기는 등으로 대통령 권한과 의회 권한을 조정하고 대통령 임기는 4년 중임 또는 4년연임제로 변경해 중간평가를 통한 책임정치가 가능하도록 하며 지방자치와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헌하자는 것이 저의 공약이자 지금까지 일관된 저의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개헌을 위해 대통령 임기 단축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 저의 공식 입장이었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판소리 ‘수궁가’ 이후의 후일담, 웃음과 해학으로 다시 쓰는 고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창극 ‘귀토’를 9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귀토’는 국립창극단 대표 흥행작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고선웅·한승석 콤비가 각각 극본·연출, 공동작창·작곡·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2021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하고, 이듬해 재연까지 이어지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국립창극단 대표 레퍼토리다.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출연진과 확장된 무대로 한층 깊어진 작품의 매력을 선사한다. 창극 ‘귀토’는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하나인 ‘수궁가’의 이야기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자라에게 속아 수궁에 갔으나 꾀를 내 탈출한 토끼의 아들 ‘토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spin-off) 작품이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토끼가 육지에서 겪는 갖은 고난과 재앙을 묘사한 ‘삼재팔란(三災八難)’ 대목에 착안해 동시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냈다. 토자는 육지에서 겪는 갖은 고난과 재앙을 피해 자라를 따라 수궁으로 향한다. 그러나 더 나은 세상이라 믿었던 수궁에서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화려한 AI 반도체 샴페인 뒤에 숨은 ‘샌드위치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현재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은 ‘화려한 착시’와 ‘냉혹한 현실’ 사이의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엔비디아, 알파벳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과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 협력 성과는 한국 AI 반도체가 세계 AI 생태계의 핵심 축임을 증명한다. 그러나 주가를 끌어올리는 화려한 샴페인 폭죽에 취해있는 사이, K-반도체의 뿌리를 흔드는 경고음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날카롭게 울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삼전닉스)가 고부가가치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에 사활을 걸면서, 역설적으로 범용(레거시) 메모리 시장에 커다란 빈자리가 발생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거대 자본과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의 CXMT(창신메모리)가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상장 직후 주가 폭등에서 보듯, 중국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범용 시장의 패권을 쥐는 동시에 이미 차세대 HBM 양산 단계까지 턱밑 추격을 시도 중이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인적 자원의 유출’ 우려이다. 국내 주요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숙련된 외국인 인력 및 핵심 엔지니어들이 고연봉과 파격적 조건을 무기로 한 중국 기업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단순한 인력 이탈을 넘어 기술 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