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에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이어 지금의 국가 간 관세 전쟁을 해결하고, 지역 전체의 경제를 키울 더 효과적인 방법이 많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아직 관세 정책에 동의한 적이 없습니다. 사실상 다른 나라들도 같은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미주) 지역 경제를 강화하고 각국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충분히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열린 일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발언은 미국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무역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의 25개 주 정부가 반대 입장을 내놓았고, 주요 교역 상대국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한 새 포괄적 관세 부과에 맞서 소송까지 제기되는 등 지방정부들도 적극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이러한 소송은 미국 국제무역법원에 제기되었으며, 트럼프 정부가 매긴 10~12.5%의 추가 관세가 연방 행정기관에 허용된 세율을 넘어섰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의 현 무역 정책이 최근 트럼프 정부에서 결정된 것이기는 하나, 실제 지역 경제의 개발과 발전을 위해서는 더 나은 해법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미국 정부의 각종 무역 압박과, 캐나다 등 미주 내 국가들과의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을 거두지 않았다.
지난 7월 16일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 교통 정류장 등에서 이민 단속을 재개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의 회담이나 전화 통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세관이민단속국(ICE)의 이민 단속 과정에서 사망한 10여 명의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에 대해,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권 국가로서 트럼프의 압박과 일방적인 정책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