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다시 6,500선을 내줬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가, 미국 증시 마감 후 발표된 샌디스크의 실적 전망까지 기대에 못 미치면서 투자 심리가 한층 위축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52% 떨어진 6,43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8% 하락한 6,470선에서 출발한 뒤 점점 낙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5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4,100억 원가량, 기관은 약 300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다. 삼성전자는 2.64% 떨어진 23만 9,500원, SK하이닉스는 6.95% 급락해 155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도 9% 가까이, 삼성전기는 7%, 삼성물산은 4% 정도 각각 하락하고 있다.
삼성생명 역시 2%대 내림세를 보인다. 반면, 신한지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58% 떨어진 786.9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이 1% 하락한 가운데, 원익IPS와 주성엔지니어링은 5% 넘게 내리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 역시 2%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감, 서버 수요 개선에 따른 엔비디아 강세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었지만, AMD나 스페이스X 주가 약세 등이 AI와 반도체 관련주 전반의 차익 실현으로 이어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거시경제 여건이 나아졌음에도,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최근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는 바람에 지수 상승세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업종별로 순환매가 이어지는, 쉬어가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장 마감 후 발표된 샌디스크의 실적에서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가 기대를 밑돈 점을 언급하며, “이로 인해 국내 반도체주도 일시적으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