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수니스트 이지현이 오는 9월 5일(토) 오후 2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이지현 바순시리즈 Ⅷ’를 개최한다. 공연의 부제는 ‘Plenitas(플레니타스, 충만함)’로, 바순이라는 악기가 지닌 깊고 풍부한 음색을 조명하는 무대다.

프랑스 근대음악의 섬세한 음향, 브라질 음악의 생동감, 슈베르트의 낭만적 서정성, 19세기 바순 레퍼토리의 화려한 기교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샤를 코클랭(Charles Koechlin, 1867–1950)의 '바순 소나타 Op.71'은 프랑스 근대음악 특유의 투명한 화성과 섬세한 색채감이 바순의 음역에 걸맞게 나타난다. 코클랭은 작곡가이자 음악학자로 활동했으며, 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호른·현악기를 위한 다양한 소나타를 남겼다.
브라질 작곡가 에이토르 빌라-로부스(Heitor Villa-Lobos, 1887–1959)의 '일곱 음계의 시란다, Ciranda das Sete Notas’는 작품명처럼 브라질 전통춤인 ‘시란다’의 선명한 음형, 춤의 리듬, 밝은 색채를 펼쳐 보인다. 빌라-로부스는 유럽 음악의 전통과 브라질의 민속적 요소를 독창적으로 결합한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의 'Sonata in A minor D 821, Arpeggione’은 아르페지오네(기타와 첼로의 특성을 결합한 19세기 악기)와 피아노를 위해 쓰였다. 주로 첼로 연주로 듣는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이번에는 바순이 맡는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카를 하인리히 야코비(Carl Heinrich Jacobi, 1791–1852)의 '서주와 폴로네즈, Introduction and Polonaise Op. 9'는 바순의 고난이도 기교와 극적 표현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낭만주의 레퍼토리다.
바수니스트 이지현은 서울예술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졸업한 뒤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디플롬(Diplom)과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졸업하고 실내악과정을 수료했다. 이지현은 독주와 협연, 오케스트라, 실내악, 교육을 아우르는 활동을 통해 바순의 전문성과 대중적 매력을 함께 알리고 있는 연주자다.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문정재는 줄리아드 프리컬리지에 입학한 뒤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하노버 국립음대 실내악 최고연주자과정과 솔로 최고연주자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했다.
서울예술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데트몰트 국립음대 동문회, D.W.K.가 후원한다. 공연문의는 조인클래식 02-525-6162 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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