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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 주식투자에는 자기만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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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기업의 성장에 참여하는 행위다. 그러나 수익의 기회만큼 손실의 위험도 따른다. 주식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주식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거래가 되는지,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자신만의 투자 원칙이 만들어져야 한다.

 

주식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증서다. 처음에 기업은 창업자와 초기 투자자(벤처캐피탈, 사모펀드 등) 사이에서만 거래되는 비상장 주식으로 시작한다. 이 주식을 불특정 다수의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적으로 팔기 시작하는 것이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다.

 

상장 절차는 여러 단계를 거친다. 먼저 대표주관회사(증권사)를 선정한다. 대표주관회사는 기업 실사를 통해 재무 상태, 사업성, 경영 투명성을 검토한다. 이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투자설명회)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결정한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거쳐 최종적으로 거래소에 상장, 매매가 시작된다.

 

코스피(KOSPI)는 자기자본 300억 원 이상, 매출액 1,000억 원 이상 등 엄격한 양적 요건을 요구한다. 코스닥(KOSDAQ)은 기준이 낮은 대신 기술 성장기업을 위한 '기술 특례상장' 제도를 운영한다.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으면 이익이 없어도 상장할 수 있다. 상장은 기업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자금 조달 창구이자, 창업자와 초기 투자자가 투자 성과를 현금화하는 출구다.

 

주식의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은 크게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으로 나뉜다.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은 첫째, 경제분석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둘째, 산업분석으로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의 성장성, 경쟁 강도를 분석한다. 셋째, 종목분석으로 재무 지표들을 분석한다.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은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시장 심리와 수급의 흐름에 집중한다. 기본적 분석이 '무엇을 살 것인가'를 결정한다면, 기술적 분석은 '언제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주로 쓰인다. 두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주가는 기업의 실적만으로 오르지 않는다.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오르려면 그 주식을 사려는 자금이 있어야 한다. 이미 많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놓은 상태라면 실적이 좋게 나와도 추가로 매수할 자금이 줄어든다. 매수 세력이 소진된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좋은 실적이 나와도 주가가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2026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연속으로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기대만큼 오르지 않은 구간이 있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가 이미 앞서 이루어졌고,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수급이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에서 시가총액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시가총액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투자 자금의 규모를 가늠한다. 시가총액이 1조 원인 기업에 1,000억 원의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반면 시가총액 500조 원인 삼성전자에 같은 금액은 큰 의미가 없다. 둘째, 추가 상승 여력을 판단한다. 시가총액이 크더라도 시가총액이 업종 내 경쟁사보다 훨씬 낮다면 추가 상승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정보는 주식투자의 핵심이다. 주식가격의 변동성은 거시경제 현상, 산업의 발전 가능성, 개별 기업의 실적, 자금시장, 시가총액 등 수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같은 종목을 보더라도 정보를 먼저, 정확하게 파악한 투자자가 유리하다. 하지만, 거시경제 변수, 기술적 분석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투자에서 수익은 꾸준하게 내야하고 기회가 오면 많이 내야 한다. 손실이 날 때는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지 기회가 오면 투자를 할 수 있다.

 

많은 국민이 주식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많은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자기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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