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 미래 이동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통합 모빌리티 전시회 ‘2026 퓨처 모빌리티 위크’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국내 대표 전기차 전문 전시회인 'EV트렌드코리아 2026'도 '2026 퓨처 모빌리티 위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오토헤럴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관련 협회가 공동 주관해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퓨처 모빌리티 위크’는 그간 별도로 진행되던 ▲EV 트렌드 코리아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전시주간이다.
전기차 인프라를 비롯해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국방 무인이동체 등 다양한 영역을 모두 아우르며 산업 간 융합을 더욱 빠르게 이끈다는 취지다.
‘EV 트렌드 코리아’에는 기아, KGM, BYD, 볼보, BMW 등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친환경 차량과 미래지향적인 충전 인프라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처음 마련된 기자단 선정 ‘미디어 픽’에는 볼보의 프리미엄 전기 세단 ‘ES90’이 선정돼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완성차를 비롯해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 전기차 산업 전반의 기술과 제품이 전시된다.
올해 전시에는 완성차와 충전·배터리, 전장부품, 서비스 등 분야 기업들이 참가해 전동화 산업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완성차 전시에는 기아, KG모빌리티(KGM), 볼보, BMW, BYD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해 전동화 차량 12종을 선보인다.
전기차를 직접 주행해볼 수 있는 'EV 라이드 2026'도 운영된다.
KGM은 이번 전시에서 일상 속 모험과 도전을 제시하는 ‘KGM만의 EV 라이프스타일’을 테마로 부스를 구성했다. 현장에는 ▲무쏘 EV ▲토레스 EVX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전동화 모델 3종을 전시,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차량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은 전시와 연계한 시승 체험 프로그램 ‘EV Ride 2026’을 통해 ‘무쏘 EV’를 체험할 수 있다. 시승은 코엑스 인근 도로를 약 3km 주행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KGM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친환경 모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준비했다”라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모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기아도 EV 트렌드 코리아에 2019년부터 참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과 신기술을 전시해 우수한 상품성을 선보이고 있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전기차 모델인 ▲PV5 패신저 ▲EV3 GT-Line ▲EV5 GT-Line을 전시한다.
이중 PV5 패신저는 지난 3일 출시된 PV5 신규 라인업 가운데 7인승(2-2-3) 모델이 전시된다. KG 모빌리티가 입번 전시에 참가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라인업을 선보였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전기차 산업은 완성차 중심에서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에너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맞물리는 생태계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혁신 기술과 제품을 알리는 것은 물론 산업 관계자와 소비자, 해외 바이어가 실질적인 협력과 시장 기회를 찾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코엑스 B홀에서 열린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에서는 AI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를 필두로 혁신적인 기술들이 공개됐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레벨4 자율주행 셔틀 ‘로이’를 선보였고, 라이드플럭스는 무인 자율주행 차량과 미들마일 화물트럭용 AI 소프트웨어를 전시했다.
강남 도심에서 로보택시를 운영 중인 SWM, 그리고 2D·3D 라이다 기술을 보유한 에스오에스랩도 참가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의 기술력을 뽐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부스에서는 주차 오차 문제를 해결한 ‘자동무선충전 융합 서비스’의 실증 결과물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총 88개사, 187개 부스로 구성된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에서는 드론, 국방 AI, 차세대 비행 플랫폼 등 민·관·군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 선보여졌다.
군수송 드론과 다목적 무인회전익기, 그리고 국내 드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K-드론 글로벌 특별관’이 꾸려져 비즈니스 열기를 한층 더했다.
또한,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전문 컨퍼런스도 큰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미래 이동산업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학술적 담론을 나누는 전문적인 지식 교류의 장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25일 개막한 ‘2026 퓨처 모빌리티 위크’에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산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행사에서는 자율주행, 전동화, 국방 무인이동체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학술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화두는 자율주행 시장의 판도를 바꿀 인공지능 기술이었다.
‘2026 자율주행 산업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을 맡은 마르코 파보네 스탠퍼드대 교수(엔비디아 AI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피지컬 AI를 위한 추론 모델’을 주제로 연단에 섰다.
파보네 교수는 “미래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단계를 넘어 차량 제어까지 하나의 AI 모델로 통합하는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피지컬 AI 추론 모델이 발전할수록 예측하기 어려운 도로 상황에서도 사람처럼 유연하고 안전하게 대처하는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셔틀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현장 청중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맞아 새로운 과제와 해법을 찾는 논의도 이어졌다. 같은 날 열린 ‘EV 360°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배터리 안전 기준 강화와 차세대 전동화 인프라 확대를 주제로 민관 합동 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완성차와 배터리 제조사 관계자들은 전기차 화재 예방 시스템 표준화와 초급속 충전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의견을 나눴다. 안보와 실무 중심의 기술 세미나도 눈길을 끌었다.
무인이동체 엑스포 섹션에서는 ‘AI 기반 C-UAS(안티드론) 구축 전략 세미나’가 진행돼, 국가 주요 시설 방어를 위한 첨단 무력화 기술의 국방 연계 방안이 발표됐다. 이날 소형 드론 위협에 대응해 인공지능이 탐지부터 무력화까지 맡는 차세대 방산 시스템도 소개돼 많은 군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코엑스 A홀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국내 강소기업들이 직접 투자자와 바이어를 상대로 자사 핵심 부품과 인프라 특허 기술을 소개하는 피칭 세션이 상시 운영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컨퍼런스 주간은 첫날 엔비디아의 강연을 시작으로, 26일에는 현대자동차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개발 전략, 27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 고도화 전략 발표까지 사흘 동안 미래 이동산업의 이정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코엑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술 전시에 그치지 않고, 미래 이동산업의 공급망 확대와 새로운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