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 시간), 국채 수익률이 급등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이어졌음에도 상승 마감했다.
유가 하락과 기술주 강세가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면서, 변동성이 컸던 이번 주를 결국 오름세로 마무리한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약 479포인트, 0.9%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각각 0.5%씩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다우지수는 0.3%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2%, 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증시 상승에는 유가 하락이 한몫했다. 이란이 미국에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옛 양해각서로 돌아갈 것을 요청하면서,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3% 내린 배럴당 92.41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역시 2.14% 하락해 배럴당 104.32달러를 기록했다.
기술주도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메타 플랫폼은 인공지능 에이전트 ‘뮤즈’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이번 주 주가가 12% 넘게 올랐다.
S&P500 정보기술지수도 3% 가까이 상승해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치까지 오르는가 하면, 30년물 수익률도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각각 5.20%, 5.517%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번 국채 금리 상승에는 연방준비제도(Fed) 마이클 바 이사의 매파적 발언,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예상보다 강한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서는 10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약 66% 반영돼 있다. 웰스 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튼 사장은 “국채 수익률 상승이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고 있고, 약세 심리도 2주 전보다 크게 늘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리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상당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최근 고점에서 약 1%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튼 사장은 만약 금리 오름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시장 성과에 더욱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양국 협상 관련해 28일에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최근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이 무역 휴전을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 무역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