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도널드 존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알래스카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 천연 가스) 프로젝트에 합의하지 않으면 두배로 청구할 것임을 밝혔다.
도널드 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발표가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성급하지 않았다. (논의할 때) 그들이 있었고 한국 대표단이 있었다”며 “지켜보자. 그들이 하고 싶지 않다면 나로서는 괜찮다. 그들에게 더 많이 청구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합의하지 않았다고 한다’는 질문에 “그들에게 ‘곧 합의하지 않으면 두 배로 올릴 것’이라고 전하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해 “알래스카 프로젝트는 상업적 합리성이 없으면 추진하지 않는다는 데에 한국과 미국이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며 “(도널드 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처럼 발표한 것에 대해 하워드 윌리엄) 러트닉 (미국 상무) 장관에게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한국 측의 우려를 이해한다는 반응과 함께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대표는 2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추진 계획에 대해 “당정은 이번 협상의 결과가 실제 국민 경제 발전과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무엇보다 집행 과정에서 우리 측이 일관되게 강조해 온 상업적 합리성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구병, 외교통일위원회, 4선)은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투자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상업적 합리성 원칙에 따라 우리 국내법 절차에 맞춰 충분히 검토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미측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정부는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 있어 일관되게 상업적 합리성을 핵심 원칙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보당 의원들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대한민국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국가적 결정이 미 중간선거를 겨냥한 미국 대통령의 치적 쌓기용 일방 발표로 당착하는 굴욕적 상황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정부는 주권 침해이자 불평등 협상인 이번 대미투자 합의를 원천 무효화하고 전면 재협상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